-우승자로 호명된 그 순간에 어떤 기분이었나.
“그냥 멍했다. 사실 준결승 통과했을 때 이미 엄청 울어서 막상 우승했을 땐 눈물이 안나왔다. 준결승 당시 원래 하던 반찬가게를 폐업했다. 마지막 남겨놨던 아끼던 오븐, 기물을 싹 처분을 했다. 그 때 ‘아 여기서 떨어지면 이제 어떡하나. 아무 것도 없는데’ 이런 생각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준결승 통과하니까 우승을 하든 못하든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진 다 갔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강레오 셰프는 우승한 것도 아닌데 왜 우냐고 물어봤다.”
ㅠㅠㅠㅠㅠㅠㅠ
<마셰코>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너무 무료하고 힘들고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름을 알려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방송 중 일부러 어리보기한 척 연기 한다는 얘기가 있다.
“연기가 아니다. 그건 그냥 나다. ‘오늘은 당당하게 얘기 해야겠다’ 생각한 적은 있지만 ‘본인 스스로 연출해야겠다’는 생각 해 본 적 없다.
이때도 컨셉충이라고 괴롭히는 사람들 많았구나 싶고..ㅠ
-앞으로의 계획과 최종 목표는.
“우승자라는 타이틀 생겨서 좋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졌다. 난 요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납득이 되야 내놓는 편이다. 그런데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만약에 가게를 차린다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양만큼만 납득 되게 만들어서 내놓을 수 있게 조그마한 가게를 하고 싶다. 우승은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 난 지금까지 계속 실패만 하면서 살아왔다. 요리라는 큰 그림 안에서 실패하고 좌절하고, 그 순간순간 방향을 정하면서 살고 싶다. <마셰코>로 명성을 얻어서 뭘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사실 이렇게 말하고 큰 가게 할 수도 있는 건데..ㅋㅋㅋ흑백은 한 번 겪어봤으니 초연할 수 있다고 쳐도 마셰코때는 일희일비했어도 이해될텐데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라 너무 신기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