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몰랐다. 팀 스태프들 중에도 모르는 이가 있었다. 그만큼 기성용의 벤투호 하차는 갑작스러웠다. 그래서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눴다. 참으로 애틋한 이별이었다.

하루 전인 20일 저녁(이하 한국 시각), 대한축구협회(KFA)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기성용의 하차 사실을 알렸다. 기성용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팀을 떠난다는 얘기였다.


기성용의 하차 소식은 급작스러웠다. 그래서 동료들은 물론이고, 팀 스태프 중에서도 모르는 이가 있었을 정도였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기성용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게 20일 늦은 오후였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저녁 식사 시간에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기성용의 하차 사실을 알렸다. 

기성용은 그 식사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그러나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별을 얘기하는 자리는 없었다. 이는 기성용의 뜻이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성용은 다음날 새벽 조용히 숙소를 나왔다.



키 너무 아쉽다 진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