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호주가 자신들을 어떤 방법으로 공략할지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선수단 전체가 몸과 마음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호주는 피지컬을 앞세워 중앙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그곳에 해답이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요르단은 이를 잘 대비하고 있었기에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요르단이 워낙 호주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호주의 축구가 더욱 무기력하고 비효율적이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와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 있다. 에릭손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조별 라운드에서 가장 강한 팀이지만, 한국을 어떻게 상대해야할지는 잘 연구해 놓았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요르단이 호주에게 그랬듯, 필리핀 역시 한국의 강점을 알고 이를 최대한으로 막기 위한 방법으로 대비해놓았다는 뜻이다.
잡담 필리핀전 잘못하면 역관광 당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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