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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가족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하다" 지난 1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감을 묻자 황희찬은 이렇게 대답했다. 쏟아지는 질타에 마음고생을 했을 법하지만 그는 자기보다 할머니를 먼저 떠올렸다. 이처럼 누구보다 할머니를 사랑하는 스물두 살 청년 황희찬. 그는 독일로 출국하기 전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는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향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이 총출동했다. 공항 검색대로 들어가기 직전, 그는 휠체어에 탄 할머니에게 다가가 두 손을 꼭 맞잡았다. 할머니 역시 당분간 보기 힘들 손자의 손을 한참이나 놓지 못했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황희찬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화답했지만 돌아선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가족과 포옹을 한 그는 "갔다 올게"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검색대로 향했다. '국가대표', 혹은 '분데스리거'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로.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고는 하지만 황희찬은 아직 스물두 살밖에 안 된 청년이다. 가족의 품을 터나 만리타국으로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은 황희찬의 모습은 평범한 손자에 가까웠다. 물론 축구 선수로서 팬들의 비판은 숙명이다. 하지만 유니폼을 벗으면 그들도 가족이 있는 평범한 국민이다. 날선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으흑 이 기사 뭔데 ㅜㅜㅠ
스퀘어 손자 보려고 휠체어 타고 공항 나온 할머니 손 꼭 맞잡고 못 놓는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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