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정상 여름 휴가를 가지지 못했다. 그리하여 주말에 시간되면 당일치기로 부모님과 함께 직관을 가고 있다.
일요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광주FC의 경기를 재빠르게 티켓팅했다.
일요일 일을 마치고, 낮 4시 조금 넘어 김천으로 출발.

1시간의 운전 끝에 김천으로 들어왔다. 이즈음이 한 오후 5시.

당일날, 여유롭지 않았던 탓에 맛집을 미리 찾지 못했다.
이 때 생각난 더쿠의 축덕 맛집 지도에서 김천종합운동장 주변 맛집을 찾아 가게 된 곳.


경기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식당이다. 같이 직관온 부모님이 가자미조림맛있겠다고 하셔서 선택했음.
톳밥 - 담백하게 맛있다. 호불호 안 갈릴 맛.

가자미조림 - 이게 진짜 맛있다.

양념게장 - 이것도 맛있다. 급하게 찍은 사진

게장얹은 밥 한 숟가락

주말에 경기 시작 전에 이렇게 맛있게 먹어서 기분 매우 좋았고, 축덕 지도에 올려준 어떤 국내축구방 유저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아 그런데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도 오늘 김천경기보러온 사람들같았음ㅋㅋㅋ
밥먹고 바로 경기가기엔 시간이 조금 남다보니 식당 앞에서 산책도 했음.

한바퀴돌고 김천종합으로 감.

주차공간이 진짜 넓음.. 다들 최고의 장점으로 주차하기 편하다고 하는 게 확 이해가 갔음.
(이곳저곳 건물이 다 모여서 처음부터 크게 지은 거같아)
차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쭈우우욱 올라가니
나타나는 김천종합운동장.
여기는 매점을 P.X라고 칭하는 게 뻘하게 재밌다고 생각했다.
구경만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경기장 앞은 아무 사진도 못 찍었다ㅜㅜ
직관보는 게 목적이었기에, 발빠르게 예매한 가변석에 앉게 되었다.
라인업 소개가 나오고


양팀 라인업 소개가 나왔고,

시작 직전에 김천 선수들이 가변석으로 인사왔다.
경기는 시작되었는데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ㅠㅠ 이 날 김천에서는 전후반 킥오프시 워터캐논을 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물 조금만 젖겠지했는데,

킥오프하자마자 워터캐논은 통크게 발사되었고 무릎에 얹었다가 물에 젖은 폰을 도저히 건드릴 수 없었다. 혹시나 워터캐논보고 입장 때 우의주는 걸 보고 미리 받자하던 부모님 덕에 옷은 덜 젖었지만.
김천은 전반 26분 김이석 선수가 골을 넣고 우리 모두 와아아아 하던 중에 워터캐논이 또 올라왔고 -득점 순간에도 쏘는 거였음-
전반전은 시원시원한 경기력으로 1대0 김천의 승리로 끝났음.


(김천종합 N석 가변석 시야)
김천 가변석은 축제 분위로 김천! 김천! 하면서 어르신팬들, 아이팬들이 섞여서 환호하고 있었다.
애들의 삐약삐약소리나는 응원 리딩에 나와 부모님은 같이 동화되어 같이 응원하고 있었음.
+아저씨 외국인팬도 열심히 리딩하던데 이미 꽤 화제된 팬분이었음.
이렇게 전반전 끝.
후반전이 시작되고, 후반 9분에 고재현 선수의 추가득점이 이어졌다.
https://img.theqoo.net/wrfDOg
저 기모으는 세레머니는 무슨 뜻인지 아는 덬...?
이 때까지 축제 분위기였는데... 무승부의 악마다운 김천은 2골을 먹히면서 이 경기마저도 2대2로 비기고 말았다.
경기를 직접 보아도 신묘하게 비겨버리니 이걸 왜 비기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경기력이었다.오늘은 진짜 잘했는데...
https://img.theqoo.net/GaxkwN
김천 서포터들은 힘내라 광주, 할 수 있다 등으로 따뜻하게 격려해주셨음. 신창무 선수가 더 앞으로 인사오기도 했었다. -신창무는 상주 상무에 뛰기도 했었음-
김천팬분들도 신창무 선수 연호하며 힘내라고 하셨었다.
https://img.theqoo.net/bhXHyD
서포터들에게 인사 후, 너무 아쉬워하던 김천 선수들. 가변석 퇴장길에 육상트랙앉아서 울던 선수도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괜찮다 잘했다고 박수치고 격려해주던 분위기였음.
퇴근길기다려 선수들에게 싸인을 받았음.






원소속팀이 우리팀인 선수에겐 나포함 우리팀 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살포시 해줬다. 선수들은 기다리던 덬들 싸인 하나하나 다 해주시고 어르신들이 정성스레 챙겨온 과일 선물, 아이들의 팬레터 등을 선물하고 감동받아하는 선수들의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니 구단이 어떤 형태로든 상무로라도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음..
그리고 아예 맞은편 좌석이지만 저 멀리서 응원하시던 광주덬들을 생각하니 광주도 하루빨리 다시 일어닜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나고

차에 올라타니 10시반이었는데 내비게이션에 경기결과가 뜬 게 신기해서 찍은 사진.
일끝나자마자 출발해서 좀 피곤했지만 부모님을 만족시킨 톳밥정식, 식사 후 걸을 수 있는 산뜻한 산책, 김천에서의 병아리 소리나는 아이들의 응원 리딩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다음 홈경기는 이번주 일요일로

10기 선수들의 전역식이 치뤄진다고 함. 혹여나 식을 기념해주고 싶은 덬들 한번 가보는 게 어떨까?
이상 직관 경험은 여러번이지만 세세한 후기는 처음이었음. 다음엔 더 깔끔한 후기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국축방덬이 보기에 글이 미숙하다면 따끔한 지적도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