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시는 나이지리아 국적이지만 동유럽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번이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이다. 어떻게 오게 됐을까? 제시는 “지난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던 중이었다”라면서 “그러던 와중에 강원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살기 좋은 나라 아닌가”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한국에서 살고 싶어하고 축구 선수라면 한 번 쯤 뛰고 싶어 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다.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축구를 해보는 것에도 흥미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제시는 한국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제는 유럽 현지에서도 K리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다. 인지도가 꽤 올랐다”라면서 “K리그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주위에 K리그를 아는 선수들과 지인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조언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제시에게 결정적으로 한국행을 권유한 인물이 있었다. 제시는 “내 친구 중 한 명이 한국에서 뛰고 있다. 과거에 같은 소속팀이었다”라면서 “아쉽게도 지금은 만나기가 어렵다. 현재 그 친구는 K리그2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 친구의 이름을 한국에서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맞춰본 결과 친구의 정체는 경남에서 뛰고 있는 치기였다. 본명이 치고지에 이매뉴얼 음바기 때문에 혼돈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치기가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고 한국 생활 자체가 편하다고 했다”라면서 “내가 한국에 오게 되면 무조건 한국을 좋아할 거라고 말을 해줬다. 그게 결정적이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제시는 한국에서 첫 선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은 감독님이 정해주신 시스템이 있다”라면서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스템 안에 녹아들어서 하나의 팀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발휘해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