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가기 전에 내가 마지막 스피치를 하려고 한다"면서 "원정경기에 오면 내가 사전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러 나간다. 나는 마지마 스피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10분만 사전 인터뷰를 앞당겨 달라고 부탁드렸다. 취재진이 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매번 라커룸 스피치의 내용이 다르다"면서 "오늘은 어떤 동기부여를 줄 지 준비한다. 선수들의 몰입을 위해서는 이 스피치를 통해 분위기를 다잡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워밍업 전 감독의 마지막 스피치가 그만큼 주요하다는 의미였다. 정경호 감독은 "말의 힘이 되게 무섭다"면서 "나는 감독이 그런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어떨 때는 강하게 이야기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선수들이 워밍업 때부터 하나가 돼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입시킨다. 매 경기 콘셉트가 다르다. 오늘은 오랜 만에 치르는 경기라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몰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경호 감독은 그러면서 "원정경기에 오면 사전 인터뷰 시간이 선수들의 훈련 시작 시간과 겹쳐서 양해를 구했다"면서 "아무래도 감독이 경기 전에 어떤 멘트로 동기부여를 주느냐에 따라 선수들이 달라지는 게 있다. 말 한 마디로 선수들이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호 감독은 지난 5월 공주와의 원정경기부터 사전 인터뷰 시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예정 시간보다 10분 먼저 사전 인터뷰를 마친 정경호 감독은 곧바로 라커로 들어가 그라운드로 나가기 직전인 선수들에게 스피치를 시작했다. 그는 이 10분을 허투루 쓰지 않았고 결국 이날도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