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사령관' 황인범(30)이 홍명보호를 살렸다.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 2개를 올리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 시절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한 경기 1골 1도움을 한국 선수로서 32년 만에 다시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골과 도움을 같이 기록한 건 황인범이 세 번째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최순호가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탈리아에 2-3으로 졌다. 다음으로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홍명보가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마크했다. 당시 한국은 스페인과 2-2로 비겼다. 그리고 황인범이 이날 체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선수' 홍명보가 감독이 되어 지휘봉을 잡은 팀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하며 2-1 승리 영웅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