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타덬,
축구보는 취미에 맛들려 첫 홈 개막전에 갔다오고 직관은 달라외치고 있었는데...
사실 이 미션 덕도 있고

지금 대구vs화성 / 대구vs전남 갔으니(하필 다 이겼고) 오늘가면 반넘겼으니, 다 채우면 무슨 선물이 올까? 싶어 오늘도 가게 되었음.
오늘 경기에서 몰입+바로 앞이 서울E 선수들 몸푸는 위치이다보니 조심스러워 나머지 사진도 못 찍고 아 아쉬워하던 중에..
경기장 출구쪽에 어린이들&가족들 팬이 퇴근길에 나오는 선수들에게 싸인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오늘은 대구덬들이 힘내라 다음에 잘하면 되지 분위기였던 거같기도 하고..
싸인받으면 좋고, 설령 싸인못해도 힘내세요 한마디라도 하면 괜찮겠다싶어서 30분 정도기다림.
선수들 하나둘씩 나오고, 몇 선수들이 싸인 열심히 해주고 있었지만, 촉박한 버스 출발과 원덬의 시작도 아니고 마지막줄도 아닌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원덬까진 오진 못했음.
덜 들리는 목소리로 힘내세요.. 만 하다 끝.
버스도 가야되는데 어쩌겠어.. 하고 이제 가야지하는데,
나가는 길에 원덬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음.
분명 어디서 자주 본 얼굴임.
한두번의 기억으로만 눈에 띌 순 없었음.
긴 코트를 입고 있는데 이 사람은 비운동인은 아닐 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됨.
45도 각도의 옆모습만 보이다가 고개를 원덬이 선 방향으로 조금 돌리며 옆모습이 다 보이는 순간, 그 때 누군지 떠올리게 됨.



이번 겨울에 경남에서 광주로 이적한 박원재(혹여나 전북덬들이면 작원재로 기억하는)였음.
경남 유투브재밌어서, 박원재가 작년에 주장이었다보니 얼굴을 자연스레 기억한 거였음. 여러번본 게 맞았어!
그 때 마침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생각하니깐 내가 너무 뚫어지게 봤음)
'혹시 박원재 선수맞아요?' 라고 말을 거니

이 표정으로 네?!!?! 맞아요라고 하심.
근데 다시 생각하니깐, 되게 당황스러우셨을 듯...
싸인지와 볼펜을 가방에 넣지 않은 상태에 정중하게 싸인을 부탁드렸음.
흔쾌히 싸인해주셨음.
다시 생각하니깐 진짜 얼마나 당황스러우셨을까.
경남유투브 여러번 보다가 알아봤다고, 늘 열심히 투지있게 뛰셔서기억하게 되었다 이런 얘기하고 감사합니다! 하시다가
오늘은 어떻게 오시게 된 거냐고 물어봤는데,
'동민이랑 친하고, 기현이도 있고, 형진이형, 그리고 주원이형도 다 친하다보니 응원하러왔어요.' 라고 하심.
(고동민 - 박기현 - 김형진 - 박원재 선수는 2025시즌 함께 경남 소속이었고, 박원재 - 김주원 선수의 경우 2021시즌 제주 소속으로 같이 뛰었던 사이)
아~~~ 하고 오래 서있으면은 안될 거같아 올해 광주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해요!! 이런 인사하고 선수도 감사합니다! 하고 해산함.
선수분은 와이프, 애기와 같이 오셨었음.
아, 그리고 카메라보다 실물이 매우매우 멋있으셨어. 웃고 있는 상이셔서 그런지
SNS는 사적 SNS는 하나도 안해서 여기다가 조용히 사진만 올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음.
다음에 광주경기볼 기회가 되면 박원재 선수 응원하려갈려는 결심을 하며.

근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선수분은 얼마나 당황하셨을까...
박원재 선수 정말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