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이기제는 “국내 선수들은 인터넷이 되더라. 알리 하메네이(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도 버스에서 동료들에게 들었다.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는 모르겠는데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도 두 눈으로 봤다. 무서웠고 빨리 테헤란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12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라고 버스 안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아프산잔에서 테헤란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야즈드, 나트나즈 등의 도시는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기제가 탑승한 버스도 절대 안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중략)
이기제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 땅이 보이는데 정말 마음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 삼겹살로 힘들었던 여정을 달랬다.
라프산잔을 떠난 이기제는 K리그에서 새 팀을 찾는다. 산전수전 다 겪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그는 “생사의 고비를 넘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축구선수로서 감사함을 갖고 뛰겠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68/0001222218
어휴 이 아저씨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