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축구를 하면서 최종 목표는 뭔가요.
태극 마크죠. 사실 축구를 하면서 저는 한 번도 대표팀에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또래 선수들이 마냥 부러웠고요.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중학교를 포항 산하 유스 포철중을 나왔거든요. 2년 정도 있었다가 거의 잘리다시피 나왔어요. 제가 잘하는 선수들을 상대로는 단기적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겠더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목표는 A대표팀에 가는 거였고요.
서민우 선수도 작년에 국가대표에 다녀왔잖아요.
대표팀에 대해 많이 물어봤죠. 조규성이나 오현규,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어떤지 계속 질문했는데 다들 엄청난 선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거기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죠. 그게 아까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어깨를 누르고 겸손하게 하려는 요인이기도 하고요.
서민우 선수와 방에서 축구 얘기하다가 늦게 잔 적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 적 많죠. 근데 정말 재밌어요. 얘기가 끝이 없거든요. 축구는 하나의 작은 판단에 따라 상황이 계속 변하잖아요. 각 상황에 따라 '만약에 내가 이렇게 하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조금 덜한데 군대에서는 그런 식으로 늦게 잔 적이 종종 있었어요.
결국 국가대표에 가기 위해서는 올 시즌도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정경호 감독님과 면담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물어보기 전에 감독님께서 '상혁이는 이제 대표팀을 노려야 하는 선수다'라고 하셨거든요. 거기에 제가 '대표팀에 가기 위해 제가 그 팀의 색깔에 맞춰야 할까요'라고 했어요. 거기에 감독님께서 굳이 그걸 쫓아가지 말고 제 장점을 강화해서 대표팀이 저를 찾도록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올 시즌에도 K리그에 이렇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