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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니지만, 제 마음의 일부는 영원히 이곳에 남을 것입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애써 감추며 전문적인 글을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대구에 도착한 이후 모든 분들이 예외 없이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오늘 이렇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저는 세시냐 감독이 왜 대구 가족에 대해 그토록 많이 이야기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말뿐인 것처럼 들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축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끔 구단 식당에 앉아 식사를 할 때, 친절한 직원분들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갈 때도,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함께 웃었던 재미있는 대화들이 많았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훈련장을 산책할 때면, 이곳에 있을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에 있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클럽의 모든 세부 사항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달았습니다. 팬들의 애정을 느낄 때 그 사랑은 완성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오직 경기장에서 그 애정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타협하지 않은 것은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희생이 따르기도 했지만, 항상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고, 제게 달려 있는 한, 경기장을 떠날 때 무언가를 미완성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쉽게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작년 말 강등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을 매우 강한 팀으로 마무리했기에, 2026년에는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어떤 글을 써도 팬 여러분에 대한 제 사랑을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 클럽이 이렇게 큰 클럽이 된 것은 모두 여러분의 사랑과 열정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2027년에는 K1 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여러분은 절대 저희 손을 놓지 않으셨으니까요. 여러분은 이 클럽의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파크에서 여러분을 위해 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을 겁니다. 제가 조금 내성적이라 표현을 잘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분의 사랑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마음속 깊이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이 시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한 번 스카이 블루는 영원한 스카이 블루. 대구 가족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