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림은 "인터뷰 해본 적은 있는데 자주 하지 않았다"라면서 사뭇 긴장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소감을 묻자 "일단 프로에 입단한 이후 비교적 빠르게 기회를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실점하지 않도록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림은 윙백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첫 경기를 선발로 뛰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는 "솔직히 지금까지도 잘 믿겨지지가 않는다"라고 웃더니 "경기장에 들어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유스팀에 있으면서 이런 상황을 꿈꿔왔다. 그 기회가 오니까 개인적으로 설렌다"라고 밝혔다.
이림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구 유스 시스템에 속해 있었다. 약 11년 만에 기회가 온 셈이다. 이림은 "입단 초기에는 B팀에서 훈련을 해오다가 두 달 전부터 A팀 훈련에 합류했다"라면서 "사실 A팀에 올라왔지만 내게 프로 데뷔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A팀에 올라온 것은 형들 중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데뷔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그저 훈련 때 형들을 도와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내가 프로 데뷔를 한다니 주변에서는 다들 긴장했다고 놀렸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무언가의 장점이 있기에 이림은 이번 경기 선발로 뛸 것이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B팀에서는 꾸준하게 경기를 뛰었다"라면서 "B팀에서는 센터백으로도 출전했다.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을 차는 부분에서 감독대행님께 조금 점수를 얻었던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림은 A팀에서 꾸준히 배우고 있다. 그는 "형들이 정말 많은 조언을 주신다"라면서 "특히 (이)찬동이 형이 제일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해 주셨다. '이런 기회가 많이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몸을 풀던 이찬동은 "내가 해준 말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 밖에 이야기를 안 하느냐"라고 크게 웃었다.
이제 잠시 후면 이림에게 소중한 기회가 시작된다. 그는 "선발 출전한다고 가족들에게는 미리 알렸지만 아쉽게도 보러 오지는 못하신다"라고 하더니 "다른 거 없다. 그저 투지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대구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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