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장에는 익숙한 대구 선수들이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바로 오승훈과 정우재, 김진혁, 이용래였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아예 원정경기에 함께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카이오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왜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는데 대구에서 안양까지 왔을까. 순수한 마음의 응원을 위해서였다.
이들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아니라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 엔트리에 든 선수들은 경기 하루 전인 9일 이미 안양에 와 하루를 보냈지만 이들은 경기 당일 대구에서 안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다. 대구 숙소에서 동대구역을 거쳐 KTX를 타고 광명역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인솔자 없이 이들은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모두 부상을 당해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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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은 “이 상황에서도 훈련은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통증이 심해 경기에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다.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기장에 오게 됐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얼마 전에 (정)치인이가 ‘고참 형들이 다 빠져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한 번 이야기를 하더라. 이 선수들에게 형들이 뒤에 있으니까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함께 경기장에 왔다”고 덧붙였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406
기운빠진 와중에도 이런거 보면 울컥하게됨..
잘하자 이놈들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