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규성은 "입단하고 처음 풀타임을 뛰어서 힘들었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교체로 출전시키면서 조금씩 경기 체력을 올려주신 덕에 오늘 풀타임을 뛰게 된 것 같다"며 체력 관리를 도와준 수원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규성은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잘 나와서 좋았다. 내가 수원에 입단한 뒤 연승을 하고, 이후에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팀이 좋아지고 있는 와중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늦게나마 합류한 자신이 팀에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규성의 활약을 두고 "마지막에 (이)규성이를 데려온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축구에 방점을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겨울부터 선수를 원했다. 좋은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축구의 본질은 축구를 잘하는 것"이라면서 "오늘도 미팅 때 '공만 차지 말고, 축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황에 맞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가르치는 게 나의 몫이다. 감독이 원하는 플랜 안에서 잘 대처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규성이는 정말 필요한 선수다. 오늘도 잘해줬다"며 이규성을 칭찬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규성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모든 선수가 중요하겠지만, 감독님께서는 미드필드 지역부터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적인 패스, 전진 패스를 원하신다. 나는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있는 선수라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규성은 "(최)영준이 형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내가 부족한 부분은 영준이 형이 채워주듯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하고 있다"며 "경기 전 일주일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을 많이 하면서 맞추는 게 있어서 그런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아는 것 같다"고 웃었다.
K리그1과 K리그2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자 "공수 전환 상황이 많고, 상황 자체가 빠른 것 같다. 공을 잃어버리면 다시 뺏어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면서 "팬분들 입장에서는 재밌겠지만,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경기가 반복되면 선수들은 더 힘든 면이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규성은 "팬분들의 응원 덕에 모든 선수들이 많은 힘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원하는 목표에 내가 힘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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