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은 팀의 변화가 너무 잦고, 자신의 전술을 몸에 익히지 못한 선수가 많다는 걸 특히 아쉬워 했다. "제가 2023년 6월 강등위기 때 강원에 왔다. 이후 매년 많은 선수변화가 있다."
그러면서 전술가로 유명한 이정효 감독처럼 여러 해 동안 조련하면서 선수를 성장시킬 기회가 없다는 아쉬움을 밝혔다. "이정효 감독님을 좋아하고, 존중하고, 많이 응원하고 있다. 이 감독님은 광주를 맡아서 5년 이상(실제로는 4년차) 하고 계신데, 이희균, 정호연, 아사니, 엄지성 같은 선수들이 점진적으로 팀과 함께 성장해 줬다. 그래도 2, 3년 이상은 팀에서 활약해 준 뒤 외국으로 나갔다. 그런데 우리는 황문기가 군대에 갔고 양민혁, 야고가 잘 하면서 갑자기 떠났다."
선수가 바뀐 점뿐 아니라 성장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시즌 초반은 유독 가혹하다. "축구인들끼리 경기장 3분의 1 상대 진영은 '돈'이라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결국 비싼 선수가 해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는 개인의 능력이 필요하니까. 우리 강원이 빅네임을 데려올 수 있는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성장시켜야 하는 게 제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