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보야니치가 출전한 경기는 전승이다. 반면 결장한 경기는 단 1승(1무3패)도 없다.
부상은 그라운드의 숙명이다. 보야니치가 자리를 잡지 못할 때도 울산은 K리그1의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최근의 위기는 급격한 변화가 가장 큰 이유다. 물론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의 색깔마저 잃는다면 3년 연속 우승을 부정하는 것이다.
대전전의 경우 베스트11 가운데 '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은 골키퍼 조현우 뿐이었다. 미드필더 고승범이 '2년차'지만 그 외에는 모두가 올 시즌 울산에 둥지를 튼 신입 자원이다.
울산은 전반 12분 만에 대전에 2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반전은 있었다. 이희균이 1골 1도움, 박민서가 첫 골을 신고하며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겉과 속은 또 달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패스미스와 킥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희균과 고승범의 패스 미스는 여전했다.
사실 전반에 동점에 성공한 것은 서명관의 부상으로 '캡틴' 김영권이 투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김영권은 전반 27분 교체되자마자 경고로 상대의 맥을 끊으며 투지를 복돋웠다.
그러나 벤치가 또 화답하지 못했다. 대응 능력은 계속해서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통상 2골 차를 극복한 팀은 기세가 올라 역전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18분 '어제의 동료'였던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눈물을 흘렸다.
교체카드가 아쉬웠다. 포항전의 경우 전반부터 컨디션 좋지 않았던 김민혁의 교체가 한없이 늦어지면서 중원에서 힘을 잃었다.
후반에도 김영권처럼 경험이 풍부한 카드가 절실했다. 벤치에는 '백전노장'이자 '축구도사' 이청용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호출을 받지 못했다. 울산은 잘 나가는 팀이다. 급격한 개혁보다 점진전 변화를 통해 신입들을 연착륙하게 해야하지만 '운영의 묘'는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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