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축구계 등에 따르면 문수경기장 3층 관중석이 교체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개장해 그간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3층 관중석은 노후로 관람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총 1만300여석이 교체되며 노후 좌석 1만100여석을 철거하고 파손된 260여석은 보수하는 방식이다.
새로 설치할 관중석 색상 후보에 붉은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대 서명이 지난해 시에 제출됐고 이후 시는 ‘재검토’를 언급했다. 붉은색이 후보로 알려진 데 대해 시는 ‘변화를 주려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었다. 3층 관중석은 개장 때부터 옅은 초록색과 주황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설공단은 애초 계획됐던 1~3안 가운데 1안인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러데이션’을 선택했다고 통보했었다. 2안은 3층 좌석 전체를 빨간색으로 도색하는 것이었고, 3안은 구단이 제안한 파란색이었다.
구단은 상징색이 아닌 빨간색이 포함되면 팬들의 반대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하지만 ‘울산시-시설공단-울산 구단’ 회의에서 시는 경기장 좌석의 색깔이 파란색만 있으면 이미지가 차가워 보인다며 따뜻한 색깔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결국 ‘파란색→빨간색 그러데이션’으로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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