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행정을 17년째 이끌어온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오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했다.올해도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해 9대 회장에 막 오른 터였다. 이주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았다고 여자축구연맹은 전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오 회장은 회장직에 오르자마자 2009년 WK리그를 출범하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키는 굵직한 업적을 세웠다.
한국 여자축구는 오 회장이 탄생시킨 WK리그를 요람 삼아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었다.
여자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엄혹한 현실에서 WK리그가 지속해서 스폰서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오 회장 덕이다.
다만, 최근에는 그의 '장기 집권'이 WK리그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 02-3010-2000
https://m.yna.co.kr/view/AKR20241220150900007?input=1195m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