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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찬동은 득점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다. 지난 2014년에 프로 데뷔했으나 K리그 통산 득점은 5골에 불과했다. 이찬동도 "나도 슈팅을 하면서 들어간지도 몰랐다. 멍했다. 처음에는 '들어간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너무 좋더라. 잔류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내가 잘못 걷어내는 바람에 이후에 크로스가 올라오면서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나. 나도 경험이 나름 있음에도 다리에 힘도 안 들어가고 정말 떨리더라. 집중이 잘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꿈같더라. 오늘(1일) 영화를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를 찍었나 싶을 정도로 안 믿기고 너무 놀라운 하루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취재진이 '오늘 영화의 주인공 아닌가'라고 하자 이찬동은 "내가 이런 날이 없었다. 욕심을 부리거나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나는 팀이 이기고 잘 되기만을 바라는 선수다"라면서 "그런데 마침 오늘 골을 넣었다. 이런 날이 또 언제 있을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