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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감독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한 시즌 만에 사라지는 외국인이 수두룩한 K리그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주신 분"이라며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도 들어 봤고,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아직 이루지 못한 한 가지,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코리안 드림'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를 돕기 위해 또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일류첸코는 "감독님이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얘기에 힘이 펄펄 난다"며 처음으로 씩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팀 동료인 제시 린가드도 '도우미'를 자청했다.
일류첸코와 린가드는 함께 식사하고 놀이공원도 찾는 친한 친구가 됐다. 린가드는 인터뷰 도중 문을 박차고 들어오더니 마치 랩을 하듯 "일류첸코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득점왕이 될 녀석"이라며 "내가 어시스트를 몰아줘서 반드시 득점왕으로 만들 것"이라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일류첸코는 "남은 경기가 많지 않지만, 19골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