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잔디 상태는 1㎝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짧고 듬성듬성하게 나있어 흙이 겉으로 드러났다. 특히, 콘서트 무대가 설치된 부분은 잔디가 심각하게 짓눌려 있었다. 작업자들은 경기장 라인 밖 잔디를 파내 안쪽 잔디와 교체하는 등 부분 보식 작업이 한창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4억 5,000여만원을 들여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전면 교체했다.
시체육회는 매년 잔디 유지·관리를 위해 1억여원을 투입중이며 싸이 흠뻑쇼 이후인 지난 7~8월 3,000만원을 들여 부분 보식, 에어레이션, 영양제 살포, 배토 작업 등의 보수작업을 했다. 배상 관련, 콘서트 업체로부터는 1,000만원 수준의 영양제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원예업체 관계자는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열에 취약해 25도 이상이면 말라 죽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고온이 이어진 여름철 날씨였고, 무대와 보호재 등이 계속 잔디를 눌렀다면 심각한 훼손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완벽하게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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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문제도 있지만 콘서트 문제도 있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