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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의 측면 공격을 담당했던 브라질 미드필더 켈빈(26)이 같은 리그의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다. 목표가 리그 우승에서 잔류로 바뀌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켈빈은 대전과 이적 최종 합의 후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의 기존 측면 자원들 사이에서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았던 켈빈은 올 시즌 K리그1 10경기(4교체)에 나서 1골에 그쳤다. 그 와중에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던 대전이 손을 뻗었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브라질 측면 자원 레안드로의 대체자를 찾던 중 켈빈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켈빈은 홍명보 감독과 이별 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울산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자원을 수혈하려는 울산 구단의 의지가 강해 임대 또는 이적을 고려해야했고, 그 시점에 대전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선수에게 관심을 표하는 구단이 하나 더 늘어 2파전 양상이 됐지만, 켈빈의 선택은 결국 대전이었다. 대전이 '기업구단-1부리그 소속'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이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또한 선수 본인이 팀을 옮길 시 임대보다 완전이적을 선호해 '완전한 대전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