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이재익은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내가 뛴 경기에서 이긴 경기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다. 책임감을 느꼈다. 김두현 감독님과 지난 주에 미팅을 하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재익은 “그 동안 팬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희생하면서 간절하게 준비하다보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런 결과가 나왔다. 홈에서 이런 엄청 좋은 분위기를 느껴보니 영광스러울 뿐이다. 서포터스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감격에 겨운 소감을 이어 나갔다. 이재익은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이재익은 올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 출장으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진수가 빠진 상황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기용되기도 했다. 팀에나 개인에게나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이재익은 이날 경기 후반 상대 공격 진영까지 올라갔다가 경기가 멈춘 뒤 수비진으로 복귀하는 상황에서 관중석에 호응 유도를 했다. 수비진으로 돌아가며 이재익이 격하게 호응을 유도하자 전주성은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재익은 “공격에 가담했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너무 아파 누웠다”면서 “그런데 울산 팬들이 야유를 하기에 ‘이건 우리가 분위기를 다시 잡아야겠다’ 싶어서 나도 모르게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동작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재익은 “나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런 호응 유도는 처음 해본 것 같다”면서 “우리가 추가시간에 골을 많이 먹었고 그 당시 엄청 중요한 상황이어서 간절한 마음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 우리 홈인데 우리가 분위기를 주도하면 선수들도 거기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팬들한테 더 동기부여를 얻으려고 그랬다. 우리 팬들이 워낙 열정적이셔서 호응을 유도하면 뜨겁게 반응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자 이재익은 “그런데 나보다 (김)태환이 형 호응 유도가 반응이 더 좋지 않았느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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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전북) ‘호응 유도’ 전북 이재익 “우리 팬들 믿고 한 행동, 나도 모르게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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