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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인천) 참지 못하고 '오열' 인천 조성환 감독, "하루하루 길었던 시간, 너무 소중했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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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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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 1은 승리보다 더 값진 1점이다. 무승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기세를 본다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선수들이 지금 같은 모습을 보이면 팬의 걱정을 덜어 들일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좋은 상황을 많이 봤다. 너무나 복이 많다. 중간에 사퇴를 하는데도 팬 여러분의 아쉬움과 축복에서 사퇴하는 건 감독으로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드린다"

조 감독은 2020년 중반 소방수로 중도부임해 팀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그는 "한숨도 못잤다. 오늘 경기가 잘 되길 바랐고 이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돼 이전과 같은 어려운 시간을 안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잠을 못 잤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건데 너무 걱정했다. 포기하지 않고, 전술적 완성도보다 자세와 태도가 좋았다. 새 감독님과 잘할 거다. 우리 팬 여러분께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했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떠나지만, 인천에 부임한 이후 2022시즌 역대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2023·2024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 등 기록을 세운 그다. 인천 역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했다.



인천 지휘봉을 잡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0시즌)부임하고 13경기를 치르면서 마지막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그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을 고민했다. 고지가 앞인데 이겨야 한다는 근심으로, 일주일을 잠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2-1로 역전승한 게 기억에 남는다. 또 (창단) 20년 만에 (2023-2024) ACL에 나갔는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다. 인천이라는 팀이 어떤 의미였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오열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인천 관계자가 가져온 티슈로 눈물을 한참이나 훔쳤다.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던 그는 입을 떼며 "2020년도부터 너무나 힘든 시간이다. 애증의 시간이었다. 벌써 4년이 지났나 싶지만, 하루하루가 길었다. 너무나 소중한 팀이었다. 좋은 분들과 4년간 함께 했기에 아쉬움이 커서 이러는 듯 싶다. 그런 부분이 없었더라면 시원하게 집어던지고 갈 텐데 너무 좋은 분들과 좋은 추억 남겼다. 정도 많이 들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https://naver.me/FbOWnQ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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