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49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중 심한 부상을 당해 피를 흘리는 선수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걸 거부하고 선수 안전을 도외시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FC 팬들은 같은 연고지 내에 속한 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 선수의 쾌유를 위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비록 같은 팀은 아니지만 강릉을 연고로 한 팀 선수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메시지를 내건 것이다. 이 걸개는 경기 전부터 서포터스석에 내걸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붙어있었다. 현재 박선주는 복귀까지 수개 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FC 서포터스는 경기 킥오프에 맞춰 또 다른 걸개 하나를 펼쳤다. 이 걸개는 박선주를 향한 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 걸개에는 ‘치적 쌓기는 일등, 선수 보호는 꼴등, 무능 KFA OUT’이라고 써 있었다. 이번 일을 야기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였다.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었다. 강원FC 서포터스는 킥오프 이후에도 한 동안 이 걸개를 펼치고 있다가 철거했다. 강원FC 팬들은 강릉시민축구단의 일에도 목소리를 냈다.
한편 강원FC 팬들의 이같은 걸개는 추후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K리그 경기에서는 협회나 연맹, 상대팀 등을 비방하는 내용의 걸개를 게시할 경우 사후 평가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이날 박선주의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는 문제가 없지만 대한춖협회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내용의 걸개는 징계 사안에 포함된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후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