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현은 2022시즌을 앞두고 대구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게 달려왔다. 솔직히 매 경기가 좀 두렵고 불안했다. 임대를 다녀왔는데 '경기는 많이 뛸 수 있을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많았다. 자신은 있었는데 팬들께 실망을 드리면 어떻게 하나 매 경기 불안했다"고 입을 뗐다.

우려였다. 고재현은 올해 리그 32경기에서 13골-2도움을 올렸다. 그야말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매 순간 나 자신을 믿으며 노력했다. 골을 넣어도 만족하지 않고 더 달려왔다. 내가 여기서 더 증명해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구라는 팀을 위해 죽어라 해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매 경기 압박감을 느끼며 준비했다. 그게 또 축구가 주는 감동인 것 같다. 불안하고, 무섭고, 두렵지만 그걸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감동은 두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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