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벨 감독은 "많이 아쉬워요. 전반전 경기 좋았어요. 후반전 못했어요"라고 한국말로 직접 운을 뗀 뒤 "전반전과 상반된 후반전 경기력이 믿기지 않다. 경기를 졌단 것에 아쉽다. 전반전은 너무 잘해줬지만 후반적엔 결과적으로 뉴질랜드에 경기를 내줬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난 뒤엔 4-0으로 이기고 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지배했다. 하지만 후반전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포지션도 좋지 않았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후반전은 좋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동안 대표팀의 핵심 지소연은 낮은 위치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지소연의 포지션 기용에 대해 벨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정확히는 플레이메이커다. 본인이 직접 메이킹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첼시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도 동일하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패배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득점하는 것. 실점하지 않는 것. 95분 내내 유지하는 것"이라며 단호한 어조로 답변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