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39&aid=0002135784&redirect=true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제주전 승리 하루 만에 이임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임생 감독은 16일 오전 클럽하우스 몇몇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긴 채 팀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선수들도 충격에 빠졌다. 16일 오전 클럽하우스에서 단장 이하 코칭스태프간 긴급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은 이후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수원 선수들 사이에 '감독님이 나간 것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결국 이 감독은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하지도 못한 채 짐을 쌌다.
사실 이임생 감독은 시즌 초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 감독은 오랜 고민 끝에 구단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