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계기로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인류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 오진섭 역을 맡은 고경표는 주변 동료들에게 유능함을 인정받는 엘리트적인 인물이지만 그 내면에는 기이하고 섬뜩한 본심을 감추고 있는 진섭의 야누스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언뜻언뜻 드러나는 서늘함, 자신의 생각을 실현시키려는 집요함 등 캐릭터의 디테일까지도 놓치지 않으며 눈빛과 표정, 몸짓 등 온몸으로 진섭을 생생하게 탄생시켰다. 여기에 이식받은 눈을 통해 시야가 공유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추격하는 동수와 대립하는 모습까지 예고,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