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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킨키) 음악과 사람(音楽と人) 6월호 쯔요시+밴멤 좌담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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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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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맨 첫 페이지. 지난 번에 번역해 올린 쯔요시 인터뷰에 누락됐던 인터뷰 서두)

오랫동안 그를 취재해왔지만 이렇게 걱정 없이 웃는 얼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음악을 통해 그는 처음으로 동료를 발견했고 자신이 있을 곳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도모토 쯔요시의 새 앨범 'TU'는 이제까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자유롭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속박을 벗어던지고 그저 마음이 맞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뮤지션 동지들과 즐겁게 세션한 14곡은 펑키뿐만 아니라 소울, 에로틱 그리고 섹시한 요소가 만재. 그는 분명 이런 스타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을 계속 바라고 있었던 것일테다.

이 특집에서는 도모토 쯔요시와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그를 지탱하는 밴드 멤버 중에서 타케우치 토모야스(G), KenKen(B), DUTTCH(Dr), SWING-O(Key), 스티브 에토(Per)라는 면면을 등장시켜 쯔요시와의 좌담회,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이 앨범, 그리고 도모토 쯔요시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어떤 곳보다 'TU'의 전모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음악과 사람'만이 가능한 철저한 특집입니TU.


(쯔요시와 밴멤 좌담회)

-아까 KenKen한테 들었는데 어젯밤 모두 쯔요시군과 스티브상의 생일 축하를 겸한 연회를 했다면서요.

KenKen "그러니까 전혀 오랜만에 만난 느낌 같은 게 안난다구요. 어젯밤은 SASUKE(트럼본)상이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SASUKE상 이야기밖에 안했으니까(웃음)"

도모토 "없는 사람의 흉내를 낸다거나 말이야(웃음)"


-보통 모이는 페이스가 어떻게 되나요?

SWING-O "3개월에 1번 정도?"

스티브 "꽤 모이고 있네요."

KenKen "뭐든 이유를 갖다붙여서 말이야."

스티브 "DUTTCH에게 간사의 재능이 있는거야. 처음에는 밴드 마스터인 소가와(소가와 토모지, 키보드)상이 시도했는데 아무도 모이지 않았거든요(웃음)"

DUTTCH "모두의 한탄이 나한테 닿아서 소가와상으로부터 'DUTTCH, 간사를 부탁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말야(웃음)."

스티브 "어제는 몇 명 모였더라?"

DUTTCH "14명."

도모토 "DUTTCH가 부르면 정말로 사람이 모여요."

KenKen "애초에 목소리가 크니까말야!"

SWING-O "이는 쬐그맣지만."

DUTTCH "그건 관계 없잖여!(웃음)"

스티브 "쬐그맣다기보다 짧은거지(웃음)"

일동 "하하하하하하"

DUTTCH "그래도 그 정도로 사람이 모이면 그대로 스튜디오로 가서 레코딩하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하지만 말여."

타케우치 "확실히!"


-기본적으로 스케쥴을 맞추기 어려운 멤버인데도 불구하고 파티를 열면 모인다는(웃음)

스티브 "그러니까 속이는 편이 좋지 않아? '오늘 파티합니다!' 해놓고는 스튜디오로 연행(웃음)"

KenKen "차라리 파티를 녹음해버리는건?(웃음)"

스티브 "그건가, 스튜디오에 케이터링과 술을 차려놓는다던가(웃음)"

SWING-O "혹은 이자카야에 (녹음)기재를 넣어버린다던가(웃음). 어제 있었던 (사토)타이지(기타)상도 '이 현장 좋구만!'이라고 진지하게 말했어. '이 정도로 술자리를 갖는 밴드는 좀처럼 없어!'라고."

스티브 "그런데 어제 없었던 타케쨩이 지금 조금 외로워하고 있는데요(웃음)"

타케우치 "......연락 없었다고!"

DUTTCH "미안, 나 타케쨩한테 연락 안했단 걸 뒤늦게 알아서. 모두한테 연락할 생각이었는데 잘 확인해보면 '어라...? 타케쨩에게 연락 안했어!(땀)' 하고."

스티브 "사람이 많으면 그런 일도 있는거죠."

DUTTCH "그래서 급히 연락했는데."

타케우치 "갑자기 불러내면 못 간다구!(웃음)"

스티브 "그게 타케쨩이라서 다행이었지. 다른 멤버였다면 무척 죄송스러운 기분이 들었을 테니까(웃음)"


-모이면 모두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SWING-O "기본적으로 음악 이야기는 일절 안해요."

도모토 "어제는 'SASUKE상이 말할 법한 것 시리즈'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서요. 저는 SASUKE상의 웃는 법 흉내를 너무 내가지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게 되어버렸어요(웃음). 누군가로부터 '한 번 더 흉내내면 멈추는 거 아냐?'라는 조언을 받고 그대로 해봤더니 멈춘 거에요(웃음). 목에 힘을 주고 웃으면 딸꾹질이 멈추더라구요."

KenKen "혁명적인 대발견이네!(웃음)"


-역시 DUTTCH상이 분위기 메이커인건가요?

도모토 "응, 이제 완전히 분위기 메이커네요."

DUTTCH "멤버가 된 경력은 아직 엄청 얕지만요(웃음)"

도모토 "DUTTCH는 이번 앨범 타이틀의 창시자이기도 하니까."

타케우치 "한밤 중에 스튜디오에서 DUTTCH의 텐션이 이상해져서 'TUTUTU' 하고 말하기 시작해서"

DUTTCH "'TUTUTU'라고 말하는게 기분 좋아져버려서요. 결국은 (드럼의)카운트까지 '원·TU·TU·TU!'라고 말해버렸습니다(웃음)"

일동 "하하하하하하!"

도모토 "저도 빠져버려서, '오메데TU(축하해TU)', '아리가TU(고마워TU)',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TU(잘 부탁드립니TU)' 같은 걸 말하기 시작해서"


-성가셔(웃음)

DUTTCH "성가시죠. 'TU TU'라고 너무 말해대서 저 분(주:SWING-O)에게 혼났으니까요."

SWING-O "정말로 시끄러웠으니까(웃음)"

스티브 "그야말로 초딩(웃음)"

도모토 "누군가가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으니까."

KenKen "다들 못된 장난을 좋아하니까요."

SWING-O "주의를 줘도 말이야, 어디 더 주의를 받아보자고 하고 생각해서 계속 못된 장난을 이어간다니까요."


-지나치게 소년이네요(웃음)

도모토 "이런 저런 가운데 'TU'라는 언어가 태어난거죠. 저기, 헤이안신궁의 리허설 때 베이스를 친 모리 타몬(森多聞)이 사비(후렴)를 반복해야만 하는 타이밍에 2번이나 엔딩으로 들어가버리는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그 실수를 커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TU TU TU'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에서 'Tu FUNK'의 사운드 원형이 완성되어버린 거죠. '지금거 끝내주지 않아!?'처럼 되어서. 그래서 곡까지 완성시키고 앨범 타이틀도 되었다는."

SWING-O "리허설 중에 쯔요시군이 '고마워TU'라고 흥얼거린 프레이즈를 엔지니어상이 기적적으로 녹음해둔 거에요. 그걸 기반으로 어레인지를 넓혀갈 수 있었네요."

도모토 "부록 같은 이야기지만요, 'TU'는 프랑스어로 '당신'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 같아요."

DUTTCH "뭐 억지로 갖다 붙여서 생각해보면 좋은 노래가 되었네요(웃음)"

도모토 "갖다 붙일 생각도 별로 없었지만 말이야. 이런 흐름으로 한 곡이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SWING-O "'TU'로 유행어 대상 노리고 있으니까."

도모토 "시상식에는 나 안갈테니까 DUTTCH 부탁해!"

DUTTCH "'누구여 저거!?' 하는 상황이 될 거라고!(웃음)"


-하지만 정말 절묘한 밸런스로 이뤄진 밴드네요.

도모토 "응. 멤버와의 조합에 따라 텐션도 바뀌고. 그 느낌이 무지무지 재미있으니까."

KenKen "음악적으로도 발상적으로도 유연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또, 음을 잡아내 자신을 끌어내는 게 능숙해."

도모토 "공통점이라면 모두 무척 상냥하다는 거. 그러니까 이 정도로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서쪽 사람들이 많고요."

KenKen "확실히 칸사이권 사람이 많네."

도모토 "KenKen은 도쿄 사람이지만 분위기를 잘 타니까 전혀 문제 없고."

KenKen "나는 중립국이니까(웃음)."


-정식으로 밴드 이름을 붙이면 좋을텐데요.

도모토 "뭐, 'TU 밴드'로도 괜찮고 말이죠."

KenKen "'U TU'(*미국의 유명 밴드 'U2'와 'U TU'의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말장난) 좋지 않아?(웃음)"

도모토 "그거 위험한걸(웃음)"

KenKen "헷갈려서 사는 사람이 잔뜩 있을지도 몰라. '어라? 스펠링 바뀐데다 음악성도 전혀 달라!' 하고(웃음)"

SWING-O "'일본어로 노래하고 있어!' 하고 말이지(웃음)"


-다음 투어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DUTTCH "타케쨩의 댄스를 다시 보고 싶네."

KenKen "요즘은 랩도 안하고 말야."

도모토 "타케우치 TU모야스의 'TU 랩' 보고 싶네요."

SWING-O "아, 타케쨩은 요즘 스튜디오에서 자주 자기 라이브에서 보여주기 위한 트럼펫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거 부디 이 밴드에서도 불어줬으면 좋겠네요."

도모토 "이 앨범 레코딩하는 도중에도 트럼펫 불면서 스튜디오를 걸어다니고 그랬으니까(웃음). 화장실 타임을 부르고 그 때 불어달라고 할까요."

타케우치 "잠ㄲ..... 이거 위험한 흐름이야! 정말로 하기 어렵게 만드니까, 이 밴드!(웃음)"

KenKen "난 21살 때 SHIBUYA-AX에서 처음으로 이 밴드에 참가했는데 그 때 갑자기 멤버들이 모두 스테이지에서 사라지더니 '베이스 솔로 해!'라는 분위기가 된 거야. '보통 이런 일 있어!?' 싶었지. 그건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어(웃음)"

타케우치 "KenKen도 관객들도 달아올랐고 말이야, 솔로시켜보자 싶었거든. 뒤에서 모두들 'KenKen 굉장해~!' 하고 있었어."

SWING-O "멤버를 벼랑에서 갑자기 떨어뜨려버리는 밴드라구(웃음)"

도모토 "모두 정말로 굉장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성립이 가능해져버리는 거에요. 그렇게 안심할 수 있게 만드는 느낌이 굉장해요. 머리를 써서 하는 음악도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쩐지 저는 지나치게 머리를 쓰면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없는 것 같으니까. 여러 가지 인연이 겹쳐 한 사람씩 멤버들과 만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지금은 관객들도 우리가 하고 있는 펑크에 대해 무척 이해해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TU'같은 앨범을 만들 수 있었던 거죠. 정말로 멤버들과 관객 여러분께는 감사할 뿐이에요."




---


이미 다 읽은 덬들도 있겠지만 아직 잡지 못 산 덬이나 일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 덬이 있을까 해서 번역 올려봄.

이 다음의 멤버 개개인이 쯔요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정말 좋아ㅠㅠ 그건 내일 번역해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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