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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의 발소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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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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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눈과 귀와 감각을

단념과도 같은 두려움으로

조금씩 조금씩 닦아 본다

 

누군가에게 얻어맞지는 않을까?

누군가에게 혼나지는 않을까?

 

악의에 찬 친절은

아무래도 입에 맞지 않아요

 

악마는 정말로 심술궂으니까

약한 마음에 살며시 숨어드니까

조용히 조용히 찢어 놓으니까

강해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강하기만 해서는

악마와 같은 인생이지요

 

다정한 키스를 하고 싶은데

아름다운 키스를 하고 싶은데

 

어째서인가요?

어째서 그렇게 차가운 건가요?

아픔이 아픔이 멈추지 않습니다

 

시선이 맞지 않는 이 슬픔이

당신을 자라게 하나요?

아름답게 하나요?

 

정말로 아름답게 한다면...

참고 참아야 할까요?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

섬세한 말과 표정이

솔직하게 떠오르지는 않겠지만

물론 탓할 일도 아니지만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무엇도 믿을 수가 없어서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기다리기만 했던 나

 

눈물은 그저 물일 뿐입니다

호흡은 그저 의무일 뿐입니다

밤은 그저 검은색일 뿐입니다

그래도 그런 때에만 어째서인가요?

 

무언가에 구원 받아요

누군가가 부드럽게 어루만져 줘요

내일이 두렵지 않게 됩니다

 

신께서 얼굴을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웃고

잊고 있던 나 자신을 찾으러 갑니다

 

아무 맛도 나지 않던 사탕이

혀 위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목에 걸려서는

커다란 목소리로 변했습니다

 

항상

항상

생각합니다

 

곁에 있어 달라고

있게 해 달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

 

끊임없이 사랑할 사람이 있어요

 

이 몸은 언젠가는 하늘에 가겠지요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


저기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은 원문으로는 無敵味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잘못 번역한 것 같아..... 혹시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알려주면 수정하겠음!

이 부분 수정 후에 오후쯤 전문 pdf파일 따로 올릴게영


그리고 아래는 나덬의 에필로그


1. ㅎ... 한글문서 120페이지..... 끝까지 한 나덬 쓰담쓰담

2. 초반에는 글도 짧고 생활 에피소드 위주라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길어짐+쯔요의 의식의 흐름........ 

3. 그래도 생각할 게 많은 에세이였다고 느낌. 

4. 일본어 가능한 덬들+앞으로 가능해질 덬들은 꼭 원문으로 읽길. 꼭!! 제발!! 

5, 입덬한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감자쯔요+청년쯔요는 좀 멀게만 느껴지고 가끔 어린 쯔요의 예민함이 낯설 때도 있었음. 그런데 나의 발소리 읽다 보니 청년쯔요가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때의 예민함이 이해가 되고 안쓰럽게 느껴지고 그랬음. 잘 견뎌서 멋진 어른이 된 쯔요에게도 고맙고 그때 계속 곁에 있어줬을 코이치와 쯔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맙고...ㅜㅜ 

6. 주말까지 좀 정리해서 다음주부터는 코코로노하나시를 다시 업로드해볼까 생각중이야. 번역 다 끝나고 내던져 뒀었는데 나의발소리 읽고 나서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 싶기도 하고, 그때는 처음 번역 시작한거라 여러모로 수정할 부분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7. 아침에 갑자기 쓰려니 횡설수설하다. 어제 좀 써둘걸ㅋㅋㅋㅋㅋㅋㅋㅋ

8. 댓글 달아준 덬들과 끝까지 읽어준 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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