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나의 발소리> 걷고 걸어서
535 5
2016.05.20 11:13
535 5

※ 더쿠 킨키카테에서만 볼것! 블로그 및 카페 퍼가기 ㄴㄴ해 

*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걷고 걸어서 우리는 어디까지 가는 걸까.

  누구를 위해? 누구를 바라며?

  그 답은 분명 신만 알고 계시겠지.

  그렇지만 답을 모른다고 해도, 그 질문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다. 그리고 그 사실만으로도 제법 소중하지 않은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 질문을 느끼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거나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답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용기와 행복을 가지게 되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존재를 지키며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싸우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그것은 스스로에게도 플러스가 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나도 모르는 새에 누군가를 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반대로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 있을 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연애에서 그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그녀는 웃는 얼굴로 기뻐하고 있다. 그 모습 또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면 이쪽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이겠지. 정말로 그녀를 좋아한다면 말이다.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정하는 것이고, 행복도 그녀가 고른 것이니까.

  거기서 어째서!?”라고 말한다면, 그건 어리광이 아닐까. 질투나 제멋대로인 감정이 강하면 강할수록, 사람은 상처 받지 않을 장면에서도 상처를 받게 된다. ...옛날의 나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내게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내 안에서 파도치는 감정에 괴로워하기도 했다. 그랬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든, 솔직하게 받아들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때로는 이런 멋진 사람이 왜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싶은 경우도 보았다. 그게 친한 친구라면 걱정이 되어서 그만두지 그래?라든가 인정 못 해라고 말하고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상대의 좋고 나쁨도 모르니까....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다. 친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친구의 사랑을 함께 소중히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도 응원해 주고 싶다. 게다가, 사람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이성에 의한 것이 아니다. 주변의 의견을 신경 쓰며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거나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없어도, 친구의 사랑을 지켜보면 용기가 생기고 때로는 노래가 태어나기도 한다.

  사랑은 멋진 행동이다. 사건이다. 사랑을 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은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솔직히 부럽다. 그리고 친구가 그려내는 사랑의 풍경을 보며 종종 생각한다. 이 풍경을 노래로 만들고 싶다, 언젠가 나도 이 풍경을 걸을 수 있을까 하고.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어디까지 걸어가게 될까.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하고.

  그것은 신만 알고 계신다. 그렇지만 때로는 답에 가까워지기 위한 계기”, , 힌트 같은 것을 하늘에서 떨어뜨려 주시니까 놓치지 말고 주워야 한다.

  오늘도 신은 누군가에게 계기를 떨어뜨려 주고 계시겠지. 하늘이 흐린데, 잘 떨어뜨리고 계시려나.

  주워야 하는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해서 길에 계기가 떨어져 있어도 그대로 두자.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지켜보자. 주워야 하는 사람이 잘 발견하도록 열심히 바라면서.

 

  누군가를 질투하거나 공격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쓰고 싶다. 인간이라는 녀석은 그런 식으로 시간을 쓰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래, 나 자신도 아직 서투르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 그러지 않으면 정신을 차렸을 때 곁에 누구도 없게 되어서, 그저 혼자서 인생을 걸어가야만 하게 되고 만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것,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아깝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멋진 세계가 사랑으로 가득 물드는 날을 꿈꾸며.

  그래. 걷고 걷고 걸어서 가자. 어디까지라도.


*


계기를 떨어뜨려 주시는 얘기 하니까 하프콘 아이카타 메시지 생각나고요8ㅅ8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88 12.23 41,6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9,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5,8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2,5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4,770
공지 알림/결과 💙💙💙킨키 전곡 앨범 싱글 기차 ❤️❤️❤️ (*●△●)人(=∀=.) - 링크 수정(2024.01.06) 131 21.07.25 41,930
공지 알림/결과 KinKi Kids 카테 공지 117 14.07.29 396,5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7786 잡담 입장정리권 시간이 개연 시간이면 굿즈 살 수 잇엉?? 2 12:18 62
427785 잡담 그룹명 바꾼다는 얘기 있나보네 2 01:23 181
427784 잡담 메리크리스마스!!! 2 00:10 52
427783 잡담 굿즈정리권 신청한덬있어? 10 12.24 155
427782 onair 2부 보려면 뭐 하라는거야? 6 12.24 148
427781 잡담 23-24 콘서트 영상 요청해도 될까? 12.24 49
427780 잡담 엔드리케리 함께 보쟈 4 12.24 113
427779 잡담 우리 올해는 특방 없니?? 2 12.23 218
427778 스퀘어 KinKi Kids Concert 2024-2025 DOMOTO 공식 상품 회장 판매 공지 1 12.23 292
427777 스퀘어 「シンデレラ・クリスマス -YouTube Original Live-」 6 12.21 283
427776 잡담 랫서팬더보고 쯔요시가 떠올랐어 3 12.21 174
427775 스퀘어 'KinKi Kids Concert 2024-2025 DOMOTO' 공식 상품 판매 공지 6 12.20 525
427774 잡담 이제 한 열흘 남았다ㅜ!!!!!!!!!!! 2 12.20 156
427773 잡담 도쿄콘 13일 치열했나봐ㅠㅠ 2 12.16 493
427772 교환 1/13->1/12 1장 교환 구해 2 12.15 281
427771 잡담 도쿄 선착 실패...ㅠㅠㅠ 5 12.14 400
427770 잡담 콘서트 셋리 같이 궁예해보자 3 12.12 290
427769 잡담 콘서트 보통 몇시간일까?!! 3 12.12 384
427768 스퀘어 20241204 FNS (티버 버전) 24 12.09 774
427767 스퀘어 .ENDRECHERI. 신곡 「Machi....」 릴리즈 기념 TikTok LIVE 결정. 여기서밖에 들을 수 없는 토크 & 신정보의 해금도 2 12.09 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