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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보이지 않아서, 애가 타서
불안을 안고, 때려 보기도 하면서
우리는 방황하기만 해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을 때
내리는 많은 아픔들
또다시 방황하기만 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나는 찾고 있어
나는 바라고 있어
아직 보이지 않는 상냥한 빛을
나답게 있을 수 있는 편안한 곳을
한 가지 답에 다다라서는
또 새로운 답을 찾으려 하는 나날
그렇지만 그게 내가 살아가는 길이라면
눈을 늠름히 빛내며 가슴을 펴고 걸으면 돼
꼭 스스로가 옳지만은 않아
그래도 믿어 줘야만 해
아마도
제로에서 태어난 것은 굉장하다. 힘이 있다. 정말로 멋지다.
그렇지만 만들어 내기는 정말로 힘들다. 누군가의 흉내가 아니라 제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생명은 정말 고독하다.
스스로의 몸을 깎아내지 않으면 무언가가 태어나지 않으니까.
게다가 아티스트나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가능성, 그들이 만들려 하는 새로움...은, 주변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부분은 안전한 수단을 택하려 한다. 그들의 새로움을 부정하며 익숙한 것을 따르려 한다. 그 결과 자신의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아티스트는 점점 고독해진다.
고독한 나머지 스스로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랑을 잃게 될 때도 많다.
시대는 눈 깜짝할 정도의 속도로 다가와서, 옆을 지나가 곧 등을 보인다. 다가오는 시대를 슬쩍 잡아당겨 끌어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미련을 가지고 시대의 등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모두 각각의 방법으로 사랑을 원하고 있는데도.
분명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순간부터, 사람은 고독하다.
무언가를 계속 창조해 내려고 하는 한 고독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에 나는 스스로를 일부러 고독으로 몰아넣으려고 하고 있다. 아직 가슴을 펴고 「나는 아티스트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좋으니까.
2002년의 여름에는 특히 고독했다.
모든 곡을 작사·작곡한 첫 솔로 앨범을 만들어서, 솔로 투어를 했다. 모든 것을 제로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직접 쓴 곡과 가사를 계속 지적받기만 해서 진심으로 기가 죽은 날이 몇 번이고 있었다. 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질까 보냐 하고 반대로 불타오르기도 했다. 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이긴다면 기분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전진해 갔다. 전부 스스로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도망칠 곳이 없어서... 그렇지만 그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은 지금까지 한 적이 없었으니까.
일정이 빡빡했던 적은 그 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의미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제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고독과 바꾸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 싸워서 명확한 답이 나온 것도 아니었다. 솔로 앨범을 완성해도 그것은 단순히 “점”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선”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점점 고독해지기도 했고. 그렇지만 지금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좀 더 강해지고 싶으니까.
아마 10대 때의 나라면 지금의 내게 웃는 얼굴로 OK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2003년에 스물넷이 된 남자가 보기엔 아직 부족하다. 재능, 지식, 기술, 힘, 상냥함... 여러 가지를 잔뜩 갖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고 지금은 믿고 있다. 혼자서 끝까지 싸웠다고 실감할 수 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자, 누군가를 사랑하자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내게 있어서 사랑은, 지금의 고독을 뛰어넘은 다음에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다.
아마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은, 내가 성장했을 때, 슬쩍, 정말로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말한다.
「지금까지 혼자 싸워 왔지만, 앞으로 하려는 것들은 혼자서는 무리니까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라고. 그것이 내일일지, 몇 십 년 뒤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어딘가에서 사랑이 피어나고 있어
얼른 서두르지 않으면, 사랑의 꽃이 시들어 버려
나는 조금 먼 곳에서
사랑의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어
곧 갈 테니 기다려 줘
사랑의 꽃이여
*
1. 「지금까지 혼자 싸워 왔지만, 앞으로 하려는 것들은 혼자서는 무리니까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 부분...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보면서 수정하는데 진짜 내가 프로포즈 받는 것도 아닌데 혼자 심장터질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인간적으로 1더쿠 1쯔요 보급이 시급합니다 정말로
2. '미움받을 용기' 읽은 더쿠 있니? 나 지난 월요일에 빌려서 어제 다 읽었는데 나의 발소리에서 쯔요시가 하는 말이랑 비슷한 표현들이 많아.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쯔요시도 이 책 읽었으리라 확신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더쿠들도 읽어보길.... 좋은 책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