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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강함이다. 좀처럼 가질 수 없는 강함이다. 그런 강함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맞서고 싶다.
포기하는 것은 간단하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걸어가는 것은 어렵다. 의심하는 것보다 믿는 것이 몇 배나 어려운 것처럼.
그래서 매일 싸워 나간다.
혼자서 콘서트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곧장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다. 답을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소위 “뮤지션”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경험도 지식도 적은 내가 혼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해 보고 싶긴 했다. 음악이 좋다. 그것을 전하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두가 바라는 형태의 “완벽함”을 만드는 것은, 아마도 무리. 모두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 같은 건 없으니까. 요점은, 내가 원하는 것만 “가득 가득”인 콘서트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한다면, 그런 콘서트다.
「그래도 괜찮습니까?」 1개월 후, 겨우 대답했다.
「제가, 제 음악을 할 거에요. 그것뿐인데 괜찮습니까?」
혼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해도, 물론, 밴드 여러분과 많은 스태프의 힘을 빌려야 한다.
처음에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맞춰보았던 때, 나는 「여러분, 어쨌든 마음대로 해 주세요」라고만 말했다. 밴드 멤버는 처음 만난 사람들 뿐. 그렇지만 좋은 의미로 쓸데없는 힘을 빼고 각기 자연스레 음을 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점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에 대해 말로 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밴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루브다. 튀어오를 때의 온도 같은 것. 멤버 개인이 제각각이면 최악이다. 반대로, 딱 맞으면 최고. 모두가 「기분 좋아!」라고 “무”가 되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음을 내 보아야 한다. 게다가 몇 번이고 리허설을 계속해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이 가진 그루브를 알 수 없고... 뭐, 가끔은 음을 내고 5분도 되지 않아 서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시간이 걸린다.
리허설도 한 가지 싸움이다.
싸움이긴 하지만 승패를 가르기 위해 싸우는 것은 아니다. 나를 위해 싸운다. 사회에서 말하는 승패를 갈라야 할 때가 있긴 하지만, 나는 그저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싸운다.
역시,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포기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 내게 정말로 소중하니까,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싸운다고 해도 두근거리는 부분도 많이 있다. 음악이 좋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싸우는 것이다.
지금은 콘서트라는 싸움에 맞서서 두근두근. 공연은 ‘날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날의 기분이 바로 반영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그런 콘서트이기도 하고. 그래서 대략적인 구성은 있지만, 날에 따라 곡도 말하는 것도 되고 안 되는 것도.... 전혀 다를 것이다. 「좋았어」라고 하는 사람과 「재미없었어」라고 하는 사람, 딱 절반으로 나뉠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그래도 괜찮다. 나는 내 음악을 할 생각으로, 무대에 선다.
『거리(街)』라는 곡을 만들 때도 여러 가지로 싸웠다. 원곡은 엄청나게 빨리 만들었지만 그 이후로 1개월 정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 원곡도 해 보고 싶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내게 말했다. 당신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그저 말로 할 수 없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형태”를 원하는 생물이니까. 「열심히 한다」고 말로 하지 않으면 이해시킬 수 없는 것도 있다...
마음속의 그 속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
내가 가장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사람의 마음속의 그 속을 봐줄 수 있는 “강한 남자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떠려나... 아직 제대로 된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많은 일을 포기하지 않은 채, 나를 제대로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즐거운 장소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싸운다. 언제나 앞을 제대로 바라보며 굳세게 서 있고 싶다. 얼마나 작은 일이라도 좋다. 내 안에서 싸우고 있다는 반응이 있다면,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래하고 싶다. 기타를 연주하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 용기를 줄지,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른다. 많을수록 좋겠다는 건 아니고, 아마, 나름대로의 분량(!?)이 있겠지만,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그 사람이 힘내는 과정을 사랑하고, 안아주고, 키스해 주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거다(웃음).
그렇게, 지금, 강하게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놓치고 마는 시대야
누구라도 가지고 있어
스스로를 지키기며 살아가는 시대야
그러니 우리가 사랑을 새기자
상처를 입기도 하겠지만
아픔까지 잃고 싶지는 않아
*
덬들도 월요일 힘들겠지만 도망가지 않고 우리 싸웁시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