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때문에 예매할 엄두도 못 내고 참전도 안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바쁜 일이 없어지면서
뒤늦게 예매대기 쫌쫌따리로 걸어놓고
시야제한석 풀 때 처음 예매 도전했는데
겨우 성공해서 오늘 처음으로 관람하고 왔어
서노 연극 관람 자체가 처음이라 뭔가 엄청 긴장됐음
1층 뒤쪽이라 오페라글래스도 하나 싼걸로 샀는데
이목구비가 아주 선명하진 않아도 생각보다는 잘 보여서 그냥 보다 오글로 보다 번갈아 했는데
오글이 처음이라 그런가 오래 보면 멀미가 나더라
오른쪽이라 주로 서노의 등을 많이 본거같음
동선 상 바뀔 때도 있는데 기본 포지션이 오른쪽임
거기다 시야제한석이다 보니까 확실히 오른쪽 끝부분이 잘 안 보여서 그때그때 고개를 기울여 봐야할 때도 있었어
화면이 아닌 실물로 보는 서노 연기는 처음이라 뭔가 되게 새롭더라
오글로 뒷모습을 보는데
표정은 안 보여도 목에 핏대? 목빗근? 여튼
그건 두 줄로 엄청 선명하게 보여서
와 정말 열변을 토하듯 연기하고 있구나를 실감했어
영혼일 때? 의문문도 평서문같이 말하는 어투가 좀 특이하다 느꼈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게 다른 두 캐릭과 차별화됨
동재는 되게 하이톤에 성미가 급한 느낌을 내는 목소리였는데 평소 잘 못 듣던 톤이기도 하고, 다른 호떡들이 말한 것처럼 매체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은 캐릭터라 신선했어
그리고 태식, 다들 사투리 칭찬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경상도사투리 알못이 듣기엔 너무 잘하더라
포인트를 잘 살려, 그리고 진짜 중년 남성같음
목소리도 쩌렁쩌렁한게 발성 시원하고
표준어와 사투리를 오갈 때도 아주 자연스러워
코트 입고 등장해서 말없이 서있는 연기에도
감정이 들어가있어서 좋았어
결론, 서노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김선호를 좋아하면서도 연극까지는 볼 생각이 없었거든?
뭔가 연극은 너무 소규모라 예매가 힘들기도 하고
지방러라 오고가는 부담이 있기도 하고
뭔가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얼음, 터더보, 행찾 다 그렇게 도전도 안 하고 보냈는데
지금 와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다음에 또 다른 연극을 한다면 또 가보고 싶어짐
김선호 연기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