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진은 초반부터 굉장히 다정하고 섬세한, 배려심 많은 인물로 그려진다. 그런 지점이 김선호 배우와 잘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쉽게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작은 디테일이나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이 됐다 싶은데, 촬영하면서 놀라웠다 하는 지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 촬영이 초반에 이뤄졌는데,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시작하는 구간이기도 했다. 대본에 어느 정도 표현이 되어있기도 하지만, 두 배우가 만들어낸 부분도 있다. 호진이 무희에게 "불행을 쫓는 사람이 떠났으니 행복만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을 때 무희가 "해석이 좋다"는 얘기를 한다. 호진이 T스럽게 툭 던지는 말이지만 무희에게는 위로가 되게 표현이 되어야 했다. ㄱㅇㅈ 배우가 고양이 인형을 집어 들더라. 말에 위로를 받았다는 것을 인형으로 표현하는 캐릭터임을 보여준다. 그때 웃지도 못하는 호진의 리액션은 김선호 배우가 만들어낸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받으면서 꾸벅 인사를 하는 디테일도 김선호 배우가 만들어냈다. 예의 바른 캐릭터임을 보여준다. 3부 엔딩에서 오로라를 보러 가자고 무희가 말하는데, ㄱㅇㅈ 배우가 춤을 추면서 한다. 그건 대본에 없다. 그리고 김선호 배우가 그런 무희를 황당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배우들 덕분에 풍성하게 표현이 됐다."
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