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는 독고성혁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고 하자는 얘기가 나왔었다. 원래는 '최강 배달꾼'촬영 막바지여서 오디션을 못 봤다가 감독님이 하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보고 싶었다'고 하셔서 찾아봤다. 그리고 (나중에) 공수창 역이 필요했었는데 제작사대표님이 저를 생각해보라고 추천을 해 주셨다더라. 그래서 감독님이 오디션 영상을 다시 돌려보셨다. 오디션 때 여자랑 남자랑 2인 1조로 들어갔는데 서로 도와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분(여자)들이 미쓰 봉 연기를 할 때 제가 수창이 역을 해줬다. 그 영상을 보시고 선호가 읽은 수창이만큼 내가 생각한 수창이랑 가까운 사람이 없다. 선호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하게 됐다. 저한테는 행운이다"
김선호는 연극배우로는 제법 오랜 경력을 가졌지만 드라마 배우로서는 인지도가 낮아 신인과 다름없었다. 그런 그가 '김과장'부터 '최강 배달꾼' '투깝스'까지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었다. '김과장'에서도 왜 저를 선택하셨는지 물어봤는데 멋있게 연기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하시더라.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하고 순수한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똑같은 대사를 줘도 때 묻지 않은 게 나와서 좋았다고, 그래서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최강 배달꾼' 때도 제가 배달꾼 일원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배달꾼들이 껌을 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껌을 씹고 들어갔다. 그런데 껌을 씹는 척 하는 사람은 있었는데 허락도 없이 오디션 장에 껌을 씹고 오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그런 걸 좋게 봐주신 거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는데 감독님이 '쟤는 진규를 해도 참 잘 했겠다'하고 넘어가셨다더라. 그런데 오진규역이 비게 됐고 저를 따로 불러주셔서 하게 됐다."
아마 피디씨에 나왔던 얘기가 이거겠지? 뭔가 평범하게 생겼다 하고 뽑아준건 상태일거 같고 ㅋㅋㅋㅋㅋ 김선호 인터뷰는 늘 일관성이 있어서 뭔가 매칭하는 재미가 있어 퍼즐이 다 맞춰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