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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크리스마스에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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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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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크리스마스에 행찾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극 내내 캐롤이 흐르고

우진이가 “다시 크리스마스네요”라고 말하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라니💙



선호 김스다 머리 거의 그대로인데

앞머리만 더 정리하고 나온 것 같구 머리 너어어무 예쁨


오늘은 그 눈물이랑 소변 동시에 참아봤냐고 물어보는거

D구역 관객분께 함ㅋㅋㅋ 늘 C구역만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자동으로, 마지막에 다시 등장해서

잘 지내셨냐고 웃으면서 물어보는 것도 그분에게 ㅋㅋ

그렇게 예쁜 미소로 잘 지냈냐고 물어보는 표정을

아이컨택하며 보셔서 부럽다🥹



은수랑 첨 만나는 씬에서는 

티켓 한 장은 입에 물고, 한 장은 손에 들고 있더라

원래 늘 두장 다 입에 물었던 것 같으


근데 내 옆에 분은 오늘 완전 자첫이신가바

조명 켜지고 우진이 앉아있는 거 보이니까 자기도 모르게 탄성 내지르심 

그씬 우진이 존잘이짘ㅋㅋㅋ암암



신발에 돌 들어간 거 뺄 때, 돌 나왔다고 봐봐 했는데

은수가 이미 다른 거 보고 있어서 머쓱하게 신발 신어서 조금 터짐ㅋㅋㅋ 근데 신발에 바지 걸려서 그거 한손으로 어케든 내려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다리가 내려가서 실패 ㅋㅋㅋㅋ


우진이 쪽 암전 됐다가 다시 조명 켜졌을 때 보니

정리돼있더라 어두울 때 몰래 정리했나바 ㄱㅇㅇ



한강 씬은 유독 더 뚝딱거렸던 것 같아

말 더듬고 이상하게 웃는 장면들이 더 많았던 느낌

그렇게 말을 더듬는 모든 것까지 다 연기인 건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저 배우가 지금 대사를 더듬은 건지 말 더듬는 연기를 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연기와 실제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이라

선호의 뚝딱대는 연기 정말 좋아해 



그러다가 “좋아해요” 대사 칠 때는 

그렇게 긴장해서 뚝딱거리다가도 

진지한 눈빛으로 은수를 빤히 보면서 말하니까 

은수한테 반해버렸다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좋더라


또 이때까지만 해도 은수가 우진이한테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살아서 좋겠다고 하는데 

결혼 준비 시작하면서부터는 직업은 택시기사가 되고 하고 싶은 일은 시간 내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게ㅠㅠ “혹시 내 직업이 창피해?“라고 까지물어보게 되는 게 생각나서 혼자 울컥함



카메라가 미래 본다고 말할 때는

무슨 비밀인 것처럼ㅋㅋㅋㅋ “미래를 봐요(소곤소곤)” “미래(소곤소곤)” 허스키하게 속삭이듯 말해서 또 터짐ㅋㅋㅋㅋㅋㅋ



아 맞아 오늘 “필름 카메란데 바보~” 장난 친 후에 웃다가ㅋㅋㅋㅋㅋ “컹”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바부 같아ㅋㅋㅋㅋㅋ




은수랑 처음 싸우는 씬에서

말로는 내가 잘못했지 하면서

왜 뭘 잘못한 건지 모르니까 짜증나서 앙탈 부리잖아

오늘은 서서 바닥 쾅 차는 걸로 한 것 같아

앉아서 발 버둥버둥하는 것만 본 것 같은데 ㅋㅋㅋ



싸우다가도 감정이 평소보다 더 올라오는 것 같았는데

결혼 사실 무섭다고 하는데도 목소리가 울망울망해서 짠했고ㅠㅠ

그림 얘기하면서 프러포즈 하잖아

은수야? 부를 때부터 울컥해서 목소리 떨리는데ㅠㅠ

그러면서도 주춤주춤 무릎 꿇고 앉아서 할 말 이어나가는 우진이가 넘 사랑스러워

우진이 너무 좋은 남자 아니냐🥹🥹🥹



문제의 더티 댄싱 씬ㅋㅋㅋㅋㅋㅋ

우진이가 은수한테 들어오라며 열심히 흔들고, 

결국 은수가 어깨부터 튕겨주잖아

그러다 둘이 마주보고 추고, 

우진이가 은수 들어올려 안고 나서는 좀 진정되는 분위기인데

그 이후에도 은수가 ㅋㅋㅋ 꺄 꺄 꺄 꺄 하면서 춤을 너무 열심히 춰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르르 웃으면서 보던 우진이 ㅋㅋㅋ 똑같이 꺄 꺄 꺄 하면서 춤 따라해서 객석 다 완전 박장대소하궄ㅋㅋㅋㅋ

우진잌ㅋㅋㅋㅋ 은수야 미안해 이제 괜찮은 것 같아 

은수야 고마워 사랑해 다 나옴ㅋㅋㅋㅋㅋㅋ


춤은 그런 춤이었어

한쪽 손씩 기역자..? 혹은 귀 옆에 붙이고 흔드는ㅋㅋㅋㅋ



춤 끝나고 은수가 우진이 머리 베고 누웠는데

아직도 숨이 많이 차고요 ㅋㅋㅋ

(아마 와인은 숨 찬 두 배우를 위한 음료 같음)

그래도 우진이 바로 딱 웃음 거두고 대사 잘 치더라

장면 전환하는 능력 진짜 대단해



삼랑진 가자고 한 후에 와인 들이키잖아 

우진이 와인 한 두 모금? 마시는데 바로 흘려가지곸ㅋㅋㅋ

C열 관객들부터 터지고 ㅋㅋ 

우진이도 당황해서 웃으면서 턱 닦는데도 그 순간에도 계속 그 모든 행동들을 극 중에서 일어난 순간으로 만들어 순발력 집중력 진짜 멋있어


그때 은수가 우진이 안아주잖아

안겨있을 때 우진이 표정이 보이는데,

너무 울망 강쥬라서ㅠㅠ 이미 안겨 있는데도 안아주고 싶어

우진이 과거 언급된 건 없지만

부모님 없이, 이모와 가깝게 지내며 큰 것 같은데

그 삶이 얼마나 쉽지 않았을지 그 표정에서 짐작이 돼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토닥여주고 싶음


그래도 여전히 신난 우진이는 나가면서도 아까 그 춤 추고요 ㅋㅋㅋㅋㅋ 옷 가지고 나와서도 계속 춤추면서 빙글 돌고 ㅋㅋㅋ 넘넘 행복해보였어

은수 보고 웃을 때 약간 상태 표정도 보이더라 그만큼 순수하게 행복해보여서 나도 행복해써



스탑드래곤이랑 티키타카 하는 씬은 언제 봐도 넘 재미써

선호는 오늘 지용역 배우님이랑 두 번째 만나는 거던데

대사 타이밍이 되게 잘 맞다고 느낌ㅋㅋㅋ 



스탑드래곤이 태영이 창고 해준 거 알고 나서 음악 틀자나

음악 나오기 시작하면ㅋㅋㅋ 

그 어색한 분위기에 우진이랑 은수 가까이 앉으면서 끌어안는데

우진이 “요놈봐라” 이런 느낌으로 웃으면서 고개 절레절렠ㅋㅋㅋㅋㅋ 


그씬 암전되기 전에 스탑드래곤 놀리자나 

ㅆㅂ 다신 사랑 안해!!! 

오늘은 스탑드래곤이 “제발 다시 그만 하면 안돼?“ 하는 것도 따라함ㅋㅋㅋㅋㅋ 진짜 킹받게 해 




오늘 그 댄스씬에서 더 많이 웃어서였는지

마지막 싸움 씬에서 우진이 감정이 많이 올라오더라

오늘 뒷자리여서 표정이 가까이 보이진 않았는데도

선호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게 다 보여서 

관객들도 더 빨리 운 것 같아ㅠㅠ 


내 직업이 창피하냐고

그래도 나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것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할 때도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해보라고

그래도 나는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안다고

우리가 제발 이렇게 싸우지 않기를 원한다고 할 때도


눈물이 목끝까지 찼는데 겨우 참으면서 말했어

우진이는 진짜로ㅠㅠ 이때는 꿈인 걸 확실히 아는데도 

은수 말처럼 꿈인 걸 알지만 내뜻대로 행동할 수 없는 그런 상태인 것 같아

아픈 말을 뱉으면서도 자기가 상처 주고 있다는 생각+은수와 싸우는 지금의 속상한 마음이 다 복합적으로 전해지더라


”혹시(눈물 참음) 내가 택시하는 게 창피해?“

물어보는데 

서러움+억울함+미안함 다 보여서ㅠㅠ 호떡 가슴 찢어져 



나갈 때도 너무 미안하단 듯이 아쉬운 듯이

두 번이나 뒤돌아보고, 이게 아닌데 표정 짓는데

너무너무ㅠㅠ 너무 속상해 


아 또 우진이는

“아니“ ”뭐“ ”진짜“ 이런 말습관을 반복할 때가 있는데

대본에 적힌 그 대사 그대로가 아니라,

배우가 역할이 되어 그 역할의 말습관을 내뱉고 있어서 

선호가 얼마나 우진이에 몰입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서 더 좋더라🥹




꿈에서 다시 만난 우진이와 은수는 또 많이 울었는데

늘 눈물을 참으려 해도 실패하는 우진이지만

오늘은 더 힘들었나봐

은수한테 고개 돌리고 눈물 참는데 입꾹꾹이 표정까지 나와서

나도 눈물 팡 터짐ㅠㅠㅠㅠㅠㅠㅠ

“쫌 잘 부탁해 네 인생” 대사 칠 때도

눈물이 너무 났는지 황급히 고개 돌려서 눈물 참고 다시 대사 쳤어



선우진은 은수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해서

또 지용이와 태영이도 너무 보고싶어해서

본인이 가장 안 괜찮은데도 은수를 달래주고 있어서 

관객으로서 그걸 보고 있으면 우진이가 너무 짠하고 아프고 그래


이제 다른 사람들은 나이도 먹고, 인생을 살아가며 캔버스를 채울 텐데

우진이의 삶은 멈췄고, 영원히 그 흰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채로

가끔 사랑하는 이들의 꿈에 나타나지 않으면 그들을 보지 못한 채로

어딘가에 멈춰져 있지

이젠 우진이의 캔버스엔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걸 생각하면 

의젓하게 애써 웃으며 은수에게 네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용기를 주는 우진이에게 너무 맘이 쓰인다 



관객들한테 은수를 잘 부탁한다고 말할 때도

그 눈에 사랑과 그리움이 그득해서 

내가 은수가 누군지 몰라도 알겠다고 내가 잘 봐주겠다고 할 것 같아



은수가 자동응답기 메시지 바꾼 거 듣고 웃을 때

친구들이 캔버스 앞에 모여 있는 거 보며 웃을 때

너무 따뜻하게 웃으면서도 눈은 촉촉해서

우진이 환생시키고 싶어짐 ㅠㅠㅠㅠ



퇴장할 때 유독 천천히 걸어가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이었을까

미소와 함께 천천히 사라진 우진이가 아련하게 맘에 남았어




행복은 찾는 게 아니라

깨닫는 거라고 말해주는 우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서

내 캔버스도 더 의미있는 색으로 채워진 오늘이었어💙


크리스마스에 행복 찾기

아니, 늘 행복했다는 걸 깨닫기💙


선우진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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