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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 극의 미친 설정은...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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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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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사람도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거임


원래 이런 극들 대부분

죽은 사람은 초연하게 웃거나

울어도 희미한 웃음과 함께 조금만 울면서

산 사람을 달래주잖아 


근데 이건 우진이가 눈물을 못 참고 계속 우니까 미쳐버리겠음 ㅠㅠ



선우진은 정말

너무나도 사랑하는 은수를 

사랑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덜 사랑한 적도 없는데

그렇게 상처속에 혼자 두고 온 게 

너무 맘이 아파죽겠다는 듯이 울어서

너무 맘아프고 속상해ㅠㅠ


은수한테 마지막으로 격려하듯이 말할 때

너는 잘 살 거라고

사랑 받고 울고 웃으면서 잘 지낼 거라고 할 때

“울고 웃으면서” 이 부분에서 말을 못 이을 만큼 울어서

오히려 소리내서 웃으면서 

그 감정을 극복하려는 것 같아서 더 슬펐어


오늘 은수역 배우님이랑 첫공인데

내가 본 총첫이랑 비교하자면 

상대배우 톤에 맞춰 우진이도 조금 더 감정의 파고가 살짝 낮아진 채로

차분히 연기하는 톤이 나오는 것 같았어 


구래서 은수한테 지용 태영 얘기 들을 때 

고개 돌리고 울음 참는 것 같은

감정이 폭발하는데 참고 

꾹꾹 누르는 듯한 감정 연기가 더 진하게 와닿더라ㅠㅠ



마지막에 우진이가 나와서

삶에 대해 얘기하잖아

은수를 잘 부탁한다고

그리고 여러분도 잘 살라고


선호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행복은 찾거나 찾아오는 게 아니라

행복한 걸 깨달았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는 걸 듣고

또 너무 큰 위로를 받았어


선호야 연기하고 무대해줘서 고마워

이 복잡하고 힘든 인생 

김선호의 연기에 기대서 힘내서 잘 살고 있어


나는 선호의 연기를 보는 모든 순간마다

시간을 멈추고 싶다



이 연극으로 또 하나의 행복을 깨달아서 너무 좋네

호떡들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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