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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선호의 ‘처음’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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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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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호빵에 쓴 글 중 가장 긴 글....
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기록용 후기라 너무 기니까
미리 사과할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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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을 알리는 암전 후에 불이 켜졌는데
선호가 무대 왼쪽에 앉아서 뭔가 읽을 준비를 하고 있더라
거기서 등장할 줄이야 ㅋㅋㅋ 다들 놀랐음

선호가 들고 있는 건
직접 써온 것 같은 편지였어

누가 봐도 너무 떨려하는 표정으로 앉아서 숨을 고르며
운을 떼는 선호가 너무 사랑스러웠어

오늘을 기다리며 처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생각났다는 선호
오늘이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하고 어설퍼도
처음이기에 더 소중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서로를 보며 함께 눈을 맞추고 웃음 짓는 지금이 정말 소중하다고
오늘 함께 소중한 시간 보내자며
너무 따뜻하고 멋진 목소리로 천천히 진심을 담아 읽어줬어

모든 말과 모든 표정이 너무 예뻐서
그때부터 나도 눈물이 날 뻔 했던 것 같아


이후에 ㅂㄱㄹ님이 공연 소개해주시고
선호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ㅋㅋㅋㅋ
수식어가 벽난로 같은 남자, 핫팩 같은 남자여서 ㅋㅋㅋㅋ
너무 재밌었네 ㅋㅋㅋㅋㅋㅋ

다함께 ”선호야!“를 외치면 선호가 나오는 거였는데
팬들이 다같이 부르는 이름을 들으며 나온 선호는
팬들의 커다란 함성에 벌써 울컥해있었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성 어떡하지 진짜😭😭
등장하자마자 우는 연예인 처음 봐서 나도 너무 벅찼어

벌써 울면 안 된다는 말에 더 울컥해서
눈 초롱초롱해지니까 팬들이 울지 말라고 하니까
안 울어 안 울어 지금 그 말 하니까 더 울 것 같아
하는데 이미 막 눈물이 가득해서ㅠㅠ
선호가 이미 시작부터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다 느껴졌어

ㅋㅋㅋ근데 ㄱㄹ님이 이 소리그리웠죠 하니까 ㅣㅋㅋㅋㅋ
그리운데 그리운데 사실 처음이라 그리운지 모르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공연할 때도 300석 이상인 곳이 없었다곸ㅋㅋㅋ해서 또 다들 울컥해있다가 빵 터지고ㅋㅋㅋ
오늘 약간 내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아
울컥했다가 웃겼다가 ㅋㅋㅋㅋ

근데 선호 정말 많이 떨더라
막 바들바들 떠는 건 아닌데
긴장하고 있다는 게 너무 다 느껴졌어
계속 의식적으로 숨도 몰아쉬고
앉아서도 계속 무릎 쓰다듬고 나중에 막 긴장해서 등 아프다 그러고 ㅋㅋㅋㅋ

말도 더듬고
근데 말이 횡설수설인 와중에
“진짜 보고 싶었는데” 이런 말 섞어서 해서
선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너무 잘 알겠고
그냥 너무 떨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 진심이 전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ㅠㅠ

https://img.theqoo.net/MSWSU


그리고 소파에 앉는데
포토타임 때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자면
저 동그라미 친 데에 평소처럼 너무 다소곳하게 앉음
ㅋㅋㅋㅋㅋㅋㅋ아니 ㄱㄹ님이랑 오ㅑ케 떨어져서 앉앜ㅋㅋㅋ
원래 반대쪽에 앉는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

저렇게 구석에 엠씨랑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다리 모으고 계속 떨고 있는 선호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는지ㅠㅠ
원래 긴장도 잘 하는 사람이지만
우리에게 의미가 더 깊은 자리라 더 긴장했을 테니
그게 너무 애틋하다가도 너무 예뻐서 계속 팔자눈썹으로 봤어 선호를

ㅋㅋ글구 앉기 전에 ㄱㄹ님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휴지 좀 갖다달라니까
안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는데 또 너무 치이는 거 있지
물은 텀블러에 담아오고(사인회 때랑 같은거ㅠ 실제로 쓰는건가?),
눈물은 안주머니에 챙겨온 (대형)손수건으로 닦는 사람 어떻게 생각해ㅠ
긴장 너무 해서 땀날까봐 챙겨왔대 너무 ㄱㅇㅇ

며칠 전에 불러야 하는 노래가 갑자기 바뀌는 꿈을 꿨대
계속 잠도 못자고 어제도 꿨는데 기억이 안나고(ㅋㅋㅋㅋㅋ)
근데 며칠 전 꿈은 기억이 나는데 갑자기 엠알이 다른 곡으로 나와서
너무 무서웠는데 ㄱㄹ누나는 계속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독려했다몊ㅋㅋㅋ
근데 그 이야기 하면서 팬들이 어떤 말에 대답해주니까
“신기하다 대답도 해주시고...” 이렇게 말해 또 ㅋㅋㅋㅋㅋㅋㅋ
팬미팅이 처음인 남자 너무 귀엽다 호떡드라 어떡하니


노래 연습도 진짜 열심히 했는데
한달 동안 노래가 늘진 않을 거고 (ㅋㅋㅋ)
숨 고를 타이밍을 연습해야 해서 한달 동안 했대
자기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면 숨을 잘 못 쉰다고
선호는 저런 이야기 너무 덤덤하게 웃기게 했는데도
그냥 선호가 그렇게 긴장하는 성격에도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느껴져서 하나하나 다 감동이더라

그래도 앞으로 숨 고르기 잘 하게 되면
꼭 곡수를 늘려보겠다는 포부도 밝힘ㅋㅋㅋ 넘 ㄱㅇㅇ

그리고 연극 얘기 나와서 터더보 얘기 했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면섴ㅋㅋㅋㅋ
이때도 막 엄청 떨어서 얘기를 시작을 잘 못했는데

약간 그 이후에 시간이 흐르고 첫 대면이란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엄청 긴장했었어요
앞에...........
인제... 시간이 흐르고 첫 대면인데 라고 운을 떼면서
#^%*.. 막... 뛰는 거예요(심장이)
근데 제가 여기서 안 하면 상처 드리고 가는 거니까

이렇게 말해서 또 호떡 뿌엥ㅠㅠㅠㅠㅠㅠ
긍까 김선호는 저렇게 갑자기
떨려서 별말 못하다가도 갑자기 훅 치고 들어와서
저 사람의 진심을 안 믿을래야 안 믿을 수가 없게 만드는 사람이더라ㅠㅠ

암튼 그래서 엄청 떨렸는데
진짜 너무 떨려서 숨이 안 쉬어져서 포기할 뻔 했는데
포기 안하고 했다고
그러다보니 또 사람의 적응의 동물이라 ㅋㅋㅋㅋㅋㅋ

저 막 비오듯이 땀을 흘렸거든요?
근데 나중에 공연 후반부엔 또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며 ㅋㅋ
땀이 안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실망을 드릴까봐
뒤에서 일부러 분무기로 뿌리고 나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한테 넘 실망스러웠다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땀이 안 나지? 나는 이렇게 더운데 ㅋㅋㅋㅋ

아 너무 ㄱ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무기로 땀을 뿌린 이유조차도 너무 선호다워 ㅋㅋㅋ

그래도 ㄱㄹ님이 너무 대단하다고 발이 땅에 닿질 않던데요 하면서 칭찬해주니까
또 뿌듯강쥬 표정 지었던 것 같아 진짜 이 투명귀염강쥬 어떡하지ㅠㅠ



요즘 근황 이야기 하는 키워드 토크할 때도
산책 하는 거 사진으로 남겨야 되니까~~ 하면서
막 사람들이 구경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사진 찍고
반팔이랑 맨투맨 착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날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입은 그 마음이 너무 예쁜 거야
막 급한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사진도 아닐 수 있는데
선호가 그렇게 김스다 사진 열심히 만들어주고 있었구나 싶어서
토크가 넘 웃겨서 깔깔 웃으면서도 계속 감동이었어


시그도 팬분들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 준비한 거라고 하고
옷 20벌 갈아입고 찍는데도 하나도 안 힘들고 즐겁고 행복했다고 하는데
그냥 선호가 올해 보여준 모든 것들이 정말 전부 팬들을 위한 거라는 게 와닿아서 계속 찡했어


그러다 팬사인회 키워드가 나왔는데

드라마 데뷔 이후 처음으로 했던 사인회인데
시간이 흐르고 팬분들을 다시 만났는데
제가 더 응원 많이 받았어요
사실 모르시겠지만 많이 울 뻔 했어요

하면서 이때부터 또 선호 물만두ㅠㅠ
ㅋㅋㅋㅋ그래서 팬들이 어어어ㅠㅠ하니까
그거를 하면 내가 운다니까

이래서 또 웃겨 팬들을ㅋㅋㅋㅋ


암튼 그날
괜찮다고 하시는 말들이 진짜 좋았대ㅠㅠ
그때 선호한테 다정한 말 건네주신 팬분들 다 너무 감사하다

저 보러 와주셔서 진짜 감사하다면서
결국 “어우 왜 이러지” 하면서 완전 울컥해서 눈물 흘러버림 ㅠㅠ
선호야 당연히 보러가지ㅠㅜㅠㅠㅠㅠㅠ 우리는 너무 당첨되고 싶고 가고 싶었던 자린데
그걸 그렇게 보러와줘서 고맙다고 울면 나도 덩달아 운다ㅠㅠ


그렇게 울면서도 손수건 펄럭펄럭 거리면서 팬들 웃겨주고
진짜 결국 우릴 웃게 하는 선호는 너무ㅠㅠ 너무 사랑스럽다

이후에도 사인회 얘기하면서 내내 울컥하고
이럴 줄 몰랐다면서 눈물 닦는 선호가 넘 짠한 동시에 예뻤어

ㄱㄹ누나가 이게 팬의 힘이라고 막 토닥여주니까

감사합니다
저한테 힘내라고 해준 모든 분들 감사하고
어머니 아버지가 진짜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다 눈에 담고 오라고 하셨다면서 또 울컥했던 것 같아
그말 듣고 나도 못 참겠더라ㅠㅠ

내가 뭐라고 나 선호 부모님 너무 존경하고 너무 감사해하고 있는데 언제나
오늘 정말 더더더 감사했어 감동했고
저렇게 따뜻하고 멋진 부모님이 선호를 또 이렇게 따뜻하고 멋진 사람으로 키워주신 거겠지
정말 고맙습니다ㅠㅠ


ㄱㄹ님이 사진 보시면서
팬분들이 선호씨를 응원해주시기도 했지만
선호씨도 팬분을 응원하는 모습도 있다고
서로 주고 받았다고 하니까
그랬으면 다행이래
ㅠㅠ 서노야 무조건이지ㅠㅠ 무조건 힘을 줬지ㅠㅠㅠㅠㅠㅠ
팬들을 보고 웃어주고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라는 걸
꼭 알아주면 좋겠어

구래서 그때 우리 다같이
김선호 화이팅 외쳤는데 기분이 넘 좋더라
ㄱㄹ님 감사해요ㅠㅠ🥹
선호도 우리한테 화이팅 해주고
그 화이팅이 뭐라고 참 ㅋㅋ 선호랑 나누면 그 흔한 말들도 다 진정한 응원이 되네



이제 무엇이든 물어보선호 코너 넘어가서
팬미팅 매진됐을 때 소감 말하면서
공연할 때 사실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 봬도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손 한번 제대로 흔들어주질 못했는데..
그래도 와주신다고 해서 다행이다 고맙다 이런 생각 했대ㅠㅠ

진짜 우리 김선호 어떡하지.....ㅠㅠ
사실 연예인에겐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일인데
그런거 하나하나 다 기억해놓고 아쉬워하고 미안해하는 선호가 너무 사랑스러웠어
나 김선호 사랑스럽단 말 넘 많이 하네 근데 어떡해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ㅠ

그럼서 또 감사하다고 했어
김선호는 내가 후기에서 김선호 사랑스럽다 한것보다 더 많이
감사하단 말을 하더라
막 말 더듬다가도 감사하대 너무 귀여운데 그게 진심인거 알아서 감동인거 알지
그러면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해줬어
그게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발레 전공하는 팬이
무대 오르기 전에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냐 물었는데

선호가
사실은 긴장 되죠
제 분야가 아니면.. 지금도 손에 땀이 나서 미치겠는데
근데 공연할 때는 준비가 많이 되면 될수록 덜한 것 같다고
물론 떨리지만 저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그게 자신감인것 같다고
실수하면 어때요 그런 생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고

그래서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실수도 아름다운 거니까 긴장하지 말고
준비 많이 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너무 어른답고 프로답고 멋진 말을 남겨줬어
점점 알게 돼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니까
긴장을 조금이라도 덜 하려고 남들보다 준비를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나는 걸음이 느리니까
남들보다 먼저 출발해서 천천히 걸어와도 시간 내에 도착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성실하고 멋진 어른이라는 걸

선호는 인생에서 늘 잽싸고 날쌘 토끼 같은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욱 더 선호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지금의 멋진 사람이자 배우가 된 거란 걸 이 말을 들으며 또 실감했어
선호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우린 멋진 연기를 보고 있지💙



다음 질문은 선또페였는데 ㅋㅋㅋㅋㅋㅋ
페퍼민트차를 원래 좋아했는지, 왜 그렇게 먹었는지 물어보니까
우리가 다 아는 교수님 이야기 하면서(근데 교수님 실명 공개라는 신선함을 덧붙인)


슬픈 열대 촬영장에서는 칭찬을 많이 못 받았던 것 같다고
그래서 스스로 칭찬을 좀 해주고 싶어서
슬픈 열대가 분위기가 어두운 누아르 풍의 영화라서
페퍼민트차 마시면 리프레시되는 느낌도 있었고
또 팬들이 주시는 거니까
이게 칭찬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구러다가 갑자기 사실 알고 있었대
팬들이 자기가 마신거 따라 시켜먹는단거 알고 있어가지고
너무 웃기고 재밌었대 ㅋㅋㅋㅋ 근데 호불호가 있을 텐데 언제까짘ㅋㅋㅋㅋㅋ라고 생각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ㄱㄹ님이 앞으로 다양하게 먹어달래서 팬들이 환호하니까
또 엄청 웃으면서 “힘들었나보다ㅋㅋㅋㅋㅋ” 이래서 또 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루는 목이 좀 안좋아서 쌍화차를 마셨는데
글이 올라왔더래 도대체 쌍화차는 왜 먹었지?ㅋㅋㅋㅋㅋ
그러다 또 감사합니다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터더보에서 반팔 입은 이유를 물어봐줬더라(누군지 몰라도 ㄱㅁㅇ)
선호 이때 넘 멋있어서 또 호떡 대가리 깼는데

베이스 캠프 가면 실제로 그들이 음식도 하고
가볍게 옷을 입는대
추위에 적응이 많이 된 사람들이라
그정도 기온은 춥다고 생각을 안 한다고
그래서 거기에 불이 있고 맥주 마시고 그런 거 상상하면서
다른 조 배우들한테 우리 벗자! 그랬는데 나는 시른데?ㅋㅋㅋ그래서 끝까지 혼자 고집을 부리게 됐다고 농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티에 마운틴이 적혀 있는 귀여운 티를 의상팀에소 준비해줬는데
그거 한번 안 보여주면 또 속상하대ㅠ 착해

그담에 “또 반응이 사실 나쁘지 않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운동 열심히 하고 팔근육 키우고
아침에 운동하고 공연하다 쓰러질 뻔 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늦게 등장하는데 무대 뒤에서 뭐했나 얘기하다가
마지막에 객석에 많이들 오셨나 보기도 했다고 하는데
정말 한결 같이 관객들 헤아리는 서노가 또 너무 사랑스러워



그 다음 코너가 코멘터리 코너였는데
팬들 그림 너무 기가 막힌다고 칭찬하는 선호 넘 따수웡🥹


우식이 코로 리코더 부는 씬 얘기하고 ㅋㅋ


유잡 때 명철오빠 분장한 그림 나왔는데
아픈 엄마를 위해 아들이 아닌 아빠의 젊은 시절로 엄마 앞에 서야 하는 지석이의 심정을
선호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묻는 질문이었어

선호는
밝은 연기를 할 때 밝은 대로 연기 안 한다고
슬픈 사람이 애써 밝은 척 하는 것처럼 한다고 한 것 같아
우리 엄마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면 슬픈데
슬플 때 애써 밝은 척 하면 그게 보기 힘들 때가 있는 것처럼
좀 모나게 연기하려고 했대

그리고 명철오빠 분장을 좋아한대 선호가
아버지가 실제로 닮으셨었다고 ㅋㅋ
아버지가 분위기가 넘 닮았다 하셨고 ㅋㅋ 집에 이 사진 있다고
아버지가 멋쟁이셔서 나팔바지 입고 그러셨다면서
그래서 좋아한대

나는 선호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자기 눈에서 어머니가 보여서 좋다고 한 게 정말 큰 감동이었는데
오늘도 자기 모습에서 아버지가 보여서 좋다고 말하는 아들이라
너무 감동이고 따뜻하고 좋더라
선호가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게 참 예뻐
그게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일이 아니란 걸 알아서 더더욱
정말 너무 멋진 아들을 키워주셨어요.. 또 감사합니다 부모님


글구 우리 모두가 궁금해했던 갯차 떡볶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라 대사 얘기 나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도 그림 보고 감탄함 증말 사랑둥이야)
작가님이 선호가 떡볶이 좋아하는 거 알고 일부러 쓰신 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고통스러웠어 나 떡볶이 너무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서 작가님 위트 덕분에 촬영장에서도 많이 웃고 즐거웠는데
그래도 진심으로 연기할 수 없어서 고통스러웠대
그냥 털어냈대 이건 안되겠다 그냥 흘리자 어우 너무 고통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죽기 전에 한 가지만 먹을 수 있으면 뭐 먹겠냐 물어보니까
근데 그건 떡볶이가 아닌데 해서
다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선호 개그 욕심 부릴만 하다고 말만 하면 빵빵 터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럼서 고기 먹겠다고
“어머니가 떡볶이 잘 못하셔가지고..” 이러는데 너무 ㄱ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ㄱㄹ님이 어머니한테까지 떡볶이 만들어달라하는거냐 뭐 그랬나? 물어보니까
그게 아니라 어머니가 고기를 잘 구우신대
“고기 굽는 거 먹고 가야지....” 이렇게 지나가듯이 조용히 읊조려서 나 혼자 또 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기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스타일이래 ㅋㅋㅋㅋㅋ김서노야ㅋㅋㅋㅋㅋㅋㅋㅋ

구럼 죽을때까지 하나만 먹을 수 있으면 뭐 먹냐니까
삼겹살이래
소고기가 몸에 좋은데 질릴 것 같고
닭가슴살은
“꿈에 가슴 없는 닭들 나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힘들어요 다이어트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긴장 풀린 김선호 너무 웃깁니다 여러분ㅠㅠ



그리고 마지막 코멘터리는 터더보였는데
선호가 살아가면서 조처럼
“이 풍경 아무도 본 적 없어. 지금 우리만 봤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있거나
앞으로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이냐는 질문이었는데

“사실은 산이 보여요 몰입해서.. 근데 어느날 팬분들 관객분들이 보일 때가 있어요. 그때의 감정..새로움이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근데 지금이 저한테 그런 순간인 것 같습니다. 진짜 어머니 아버지 말대로 한 순간도 빠짐 없이 다 기억하고 가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이런 날 자주 와서.. 그때 더 큰 감격이겠죠? 감사합니다. 지금이에요 지금, 저한테는.“

이라고 했다....ㅠ0ㅠ
김선호 특..시도때도 없이 팬들한테 고백함ㅠ0ㅠ

그러다 ㄱㄹ님이 지금 이 순간 이 공기 이 습도... 드립 치시니까
또 놓치지 않고 옆에서 거들면서 온도.. 이 조명.. 이러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별별 어워즈 시간엔
팬들예측이랑 선호 취향이랑 맞는지 보는 거였는데
진심으로 맞길 바라는 선호가 너무 귀여웠곸ㅋㅋㅋㅋㅋㅋㅋ
겨울 푸드는 예상 외로 군고구마가 이겨서 군고구마 축하해주고(?)

취미 활동이
산책이랑 드라마 영화 보기 여행 운동 잠 머 구런거 있었는데
당연히 산책이 압도적이었지만 선호의 선택은 드라마 영화였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이거 틀리니까 선호 너무 웃겨해서 너무 귀여웠엌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맞힌 팬이 좋아하니까 별거 아닌데 좋아하신다고 귀엽다는듯 웃더라 ㅋㅋ 설렜음
산책은 너무 습관이 되어버려서 이제 취미가 아닌 것 같대 그냥 나를 위해 하는 너무 당연한 일? 같은 거고

영화 찍어서 영화에도 더 관심이 생기고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작품들도 보고 그런다면서
영화 볼 때 팝콘이 먹고 싶으니까 점심을 굶고 팝콘을 먹는다고
“콜라는 제로콜라 살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봉한 영화는 다 본 것 같대

그러다 ㄱㄹ님이 본 것 중에 좋았던 거 추천해달라니까
고민하다가 아! 아! 하더니 보고 너무 좋아서
어머니한테 가볍고 생각 많이 안 해도 되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보다가 이거 엄마랑 한번 더 봐야겠다 하고
엄마한테 안 봤다고 하고 또 같이 봤대ㅠㅠ 효자깅... 엄마한테도 스윗해
선호가 추천한 건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였엉
어머니가 같이 보시고 인생에서 두 손가락에 든 영화라고 하셨다고ㅠㅠ(효자깅...)
누구에게나 좋은 영화는 따로 있지만
저한테는 부모님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영화였어서 가볍고 편하게 보시면 좋겠다고 추천해줬엉
이 말을 할 때 선호 목소리랑 표정 이런 게 다 너무 좋더라
부모님 이야기 할 때 편안해지는 선호가 참 멋져


이렇게 1부가 끝났고
VCR마저 너무 정성스레 찍은 게 티가 나는 중간 영상 끝나고
선호가 무대 앞쪽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면서 2부가 시작됐어

전주 듣자마자 ㅠㅠ 가사를 알아서 눈물 날 뻔한 <모든 날 모든 순간>

그렇게 떨린다던 선호는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그 노래를 불러주더라
중간중간 숨 고르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또 웃겨줬지만
정말 ㄱㄹ님 말대로 ㅋㅋㅋ 가사가 아주 잘 들리는 발성과 발음으로
무엇보다도 이 노래를 고른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나는 감정으로 불러준 노래가 너무 고마워서
노래 듣다가 울었어
선호가 팬들한테 이런 노래를 불러준다니
그 마음이 너무 감동적인 거야


불안했던 나의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날 웃게 해준 너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우리 마음이랑 선호 마음이랑 같은 게 참 벅차더라
이런 노래 선물을 받는 덬질이라니 우리 너무 복 받았다 그치ㅠㅠ

다섯 사람이 넘어가면 그 앞에서 숨 고르기를 잘 못한다는 사람이
오늘을 위해 한달 넘게 준비한 무대가 진심 그 자체였어
본인처럼 따뜻한 곡을 골라서 팬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말하는 선호를 정말 사랑해



그 이후엔 팬들이랑 계속 게임을 했는데
경품 소개도 너무 센스 있게 잘 하고 ㅋㅋㅋ
미마에서 역시 협찬해주셨는데
길 가다 미마 마스크 쓰신 분들 보면 선호하다이신가 한다는 게
너무 ㄱㅇㅇㅠㅠㅠㅠ 너무 ㄱㅇㅇ!!!!

선호는 팬들이랑 진짜 잘 놀더라
객석과 무대에서 소통할 때도
같이 무대 위에서 게임할 때도 ㅋㅋㅋ
자꾸 상대 팬한테
근데 진짜 괜찮으세요? 저는 좀 자신 있어서
이런 귀여운 허세 부리는 것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그 팀 짜서 릴레이 게임할 때 팬들이랑 줄넘기 하는데
팬들 팔이랑 어깨 잡아주고
마지막엔 악수도 다 해주는 거 보면서
선호가 팬들한테 벽 없이 다가가려고 하는 사람인 게 더 와닿아서
넘 보기좋고 행복했어 부러움보다 그 마음이 더 크더라 ㅋㅋ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면서도 배려해주고 적당히 져주는 그 완급 조절 미쳤는데

릴레이 게임할 때 막 게임 끝나고 보면 선호 바닥에 뻗어있고 넘어져있고ㅋㅋㅋㅋ
너무 열심히 해줘서 감동이었다 투혼이었다 ㄹㅇ
눈싸움 하다가 울어서 또 그 대형손수건 꺼내곸ㅋㅋㅋㅋㅋㅋ

글고 나 팬들이랑 게임하는데 이렇게 재밌는 코너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 ㄹㅇ다들 미쳐서 소리지르는데 거의 월드컵이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 기획력 칭차내

게임 순서 정하는데
팬들이 다들 선호 체력 잘알이라
무조건 두 번째로 해야 한다고 하니까
너무 재밌어하면서 자길 너무 잘 안다고 좋아해 ㅋㅋㅋㅋ
이런 남자 어떻게 안 사랑하는지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순서 정한 덕분에 ㅋㅋㅋㅋ릴레이 게임 너무 드라마틱하게 끝나서 더 존잼이었어
끝나고 지쳐서 소파에 눕는 선호 너무 귀엽고 우리가 알던 선호 그대로고 ㅋㅋㅋ
경기(?) 소감 인터뷰하면서 또 국대마냥 상황극 해주는 선호도 우리가 알던 선호고

마지막에 선호가 한다 코너도 완전 혼자 하는 드림팀 같고 존멋이었엉 농구공 들어갔을 때 월드컵 결승골 볼 때처럼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오늘 선호 덕에 아드레날린 도파민 다 뿜어내따 ㅋㅋㅋㅋ 몸에 좋은 김선호 덬질



이렇게 모든 코너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했어
선호에게도 너무 짧았던 두 시간이라 아쉬워하더라

“사실 진짜 많이 긴장했어요.
처음이고 팬분들을 직접 만난다는 게 떨리고 어색하기도 하고 물론 설레기도 했죠. 말도 못했어요. 근데 여기 오는 순간 편하게 해주시고 행복하게 해주시고 많은 감정을 한번에 느끼게 해주셔서 제가 너무 힐링 받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어설프지만 조금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해줬는데 선호가
우린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정말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그렇게 ㄱㄹ님 인사하고 나가시고(최고의 엠씨ㅠㅠ 감사합니다)
너이유가 시작됐어
같이 불러 달라 그래서 1절부터 같이 부르는데
선호 그때부터 좀 울컥한 것 같았고
1절 끝나고 우후후 안 하고 다른 부분 부르려다 화들짝 놀라버리고 ㅋㅋ
그러다 2절 시작하면서 팬들이 이벤트 슬로건 드니까
그거 보고 놀라더니 결국 눈물 가득 차오르는 선호ㅜㅜ
목 메서 노래 잘 못 부르면서도 계속 열심히 부르려고 노력하고
팬들 슬로건 문구 보면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감동으로 가득 차서 우는 선호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어


”노래를 안 떨고 끝까지 부르려고 엄청 숨 쉬는 걸 오래 연습했는데 근데 결국엔 어설프게 부르네요“ 하면서 다음엔 더 잘 부르겠다 하는 모습도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아요. 참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같이... 그 시간 동안 더 감사하고 소중한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내가 누구한테 이런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나, 준 적이 있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확실히 여러분은 그런 존재가 되어줬고.. 아쉽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모든 분들도 감사하고 사랑하고... 어설픈 거 알아요, 아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한 거고요. 좀 더 긴장 풀고 노력할 수 있도록 할게요. 저란 사람 원래 좀 그러니까? 저와 같은 시간을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눈물 짓는 모습도, 눈물을 참고 애써 말을 이어나가는 모습도

다 너무 너무 예뻤어
정말 고마워 선호야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마운 건 우리야...


이후엔 같이 사진 찍고, 선호가 쓴 편지를 읽어주고 끝났어
다시 처음에 편지를 읽었던 그 자리로 돌아가서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자신도 같은 자리에서 팬들을 웃음 짓게 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이자 배우로 서 있겠다는 약속을 전했어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말에도
우리 또 만나자는 말에도
우리의 1년 그리고 더 오랜 시간이 쌓여 만든 감정들이
꽉 찬 진심으로 들어차 있더라

다같이 하나 둘 셋 스마일 을 외치며 끝날 때 알았어
팬미팅 이름이 하나 둘 셋 스마일인 이유
우리가 함께라면
그렇게 사진을 찍을 때처럼 언제나 웃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끝나고 나가려고 하니 그 팬들을 다 앉히더니
배웅을 해준다는 안내가 뜨더라
나는 2천명 규모의 팬미팅에서 그게 가능한 건지 몰랐네...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갔더니 너무 예쁜 선호가 두 팔을 번쩍 들고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어
한 명 한 명 눈 맞춰주며 따스하게 배웅해주는 선호 보며
ㄱㅋ 편지도 생각나고
이 모든 걸 가능케 해준 선호에게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건
이 팬미팅에도 해당인 게
진짜 배웅이 끝인줄 알았는데
나갈때 선물을 또 주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기부 팬미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뭘 이렇게 다줘

선물은 사실 굿즈로 팔면 한 세트에 2만원 받고 팔았어도 팔렸을 것 같을 구성이었는데
마지막 귀갓길에 이걸 들려보내주는 그 마음이 넘 고마워서 집가는 길이 더더욱 따뜻했어


팬미팅 수익도 기부
굿즈 수익도 기부
시그 수익도 기부
하지만 이 모든 게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일이고
선호는 그걸 위해 오랜 시간을 자신이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자신 없어 하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부담을 이겨내며 연습하고 노력했단 사실만으로도
이번 팬미팅은 그저 감동이었어
팬미팅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기도 했고

그런데 오늘 선호는
감사합니다무새가 따로 없을 정도로 감사하단 말만 계속 했어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긴장한 사람이 되어 고장난 채로 앉아있으면서도
끝은 늘 감사하단 말로 맺고
제가 어설퍼서 그런다며 우헤헤 웃어버리는 모습을 보며
누가 웃지 않을 수 있을까

오늘 긴장해서 평소에 잘하던 말도 얼버무리다가
그래도 꼭 감사하다고 끝맺는 선호를 보면서
좋아하면 다 플러스가 된다고 마이너스는 없다고 말해주던 선호가 떠올랐어
선호가 저렇게 떨어서 평소보다 더 얼레벌레여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그리고 그건 내가 선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선호의 진심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겠지

난 원래 말빨 좋은 사람
팬들의 환대에 익숙한 슈스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취향 다 필요 없더라고

그저 팬들 앞에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손의 땀을 닦아가며 숨을 고르는 김선호가,
이렇게 대답도 해주시는게 너무 신기하다며 좋아하는 김선호가 제일 좋더라



그런 선호와 함께 한 140분은 마치 14분 아니 14초 같이 흘러갔어
그래서 너무 서운했다고(편지 보고 하는 말인거 알지ㅋㅋㅋ)
그러니까 우리 또 만나자고
자주 만나자고
그렇게 자주 행복하자고
선호한테 꼭 말해주고 싶다


역시 이번 팬미팅에서도
우리가 함께 한 시간, 추억, 팬들의 편지만 가져가는 선호
그것만 있으면 다 괜찮아보이는 선호가
정말 사랑스럽다

선호야 늘 웃게 해줘서 고마워
정말 많이 사랑해

https://img.theqoo.net/pgm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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