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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수창] 왜이리 춤에 진심이 되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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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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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가면서 간단히 후기 적어봐 ㅎㅎ
아니... 왜이리 춤에 진심이 되가는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후기보니 디테일들은 다들 봤을거같고 ㅋㅋㅋ 사이먼이랑 같이 춤 컬렉션을 여러개 선보이는데 망설임없이 신나게 추는거 진짜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웨이브는 많지 않았고 뚝딱거리는 춤이 많았는뎈ㅋㅋㅋ 보다가 새라배우 표정보는데 (타배우언급 살짝미안) 현웃터지는거 참는거같아 개웃겼음 ㅋㅋㅋㅋ
리처드가 와서 정신나간사람들? 이대사치는것도 겁나 윳겼는데 심취해서 추다가 리처드가 저기요! 이랬낰ㅋㅋㅋㅋ 정신 놓고있다가 다시 집중하는거 넘 웃겼다

그리고 라마는 내가 본 회차중에 제일 길게함 ㅋㅋ 오른쪽에서 잘 안보이는거 알았는지 고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골고루 돌려서 다보여주다가 마지막엔 침도 뱉음 ㅋㅋㅋㅋㅋㅋ 사이먼배우가 라마가 침을 뱉네? 이랬던거 같은데 한두번 더뱉은걸로 기억해 ㅋㅋ

그리고 앙드레김 ㅋㅋㅋㅋㅋㅋ 미리 합 맞춘거같은데 눈빛교환할때 아니 뭘할라고 그러지 생각하며 보는데 앙드레김이 나옴 ㅋㅋㅋㅋㅋ 그때 새라배우봤는데 현웃터지신거같았어 ㅋㅋ

조와 사이먼은 오늘 거하게 취했어... 취한 연기 아니고 진짜 취한거맞음 그들은 ㅋㅋㅋㅋ
베이스캠프 매니져 하는거 어떠냐고 말하러갈때있잖아 ㅋㅋ 그때 그 술많이마시면 약간 알떨떨한 그 느낌 있짘ㅋㅋㅋ 선호 그 느낌 표현하더라 그러면서 머리 위로 바람 후 부는거 그거함!
ㄹㅇ 취한사람 연기 디테일햌ㅋㅋㅋ 취기 올라서 알딸딸한 듯한 몸연기+표정연깈ㅋㅋ 갑자기 누워서 떠올라서 추가로 썼어 !
취한연기 아니다.. 취한거 마따..

김선호 진짜 코믹부분 잘살려.. 연극에서 관객들 웃음 유발하는거 쉽지 않은데 빵빵 터지게 잘살리고 그러다가 또 토니크루츠 얘기나올땐 새삼 진지해가지고.. 아 오늘 독백 넘 좋더라 ㅠㅠ 손떠는 디테일 나만 봤니 .. 동상걸렸다고 손을 떠는데 진짜 미세하게 계속 떠는거야 대사치면서도
이마짚하면서 봤잖아 티나게 덜덜덜 떠는게 아니라 진짜 손이 저린 사람처럼 미세하게 떠는데 혼자 와.. 감탄하며 쳐다봄 선호야 너 정말 잘해 칭찬 가득

그리고 선호 등장 전에 어떤 씬인진 잘 모르겠는뎈ㅋㅋㅋ 뒤에서 하네스 찰랑찰랑 소리가 들렸음 ㅋㅋ 등장하려고 소품챙기는 소리 들리더라 !

그리고 오늘 처음에 등장할때 뭐!! 하면서 등장하는데 저번에 봤을때랑 소리가 다른거야. 예전엔 지르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좀 작게 얘기하며 등장해서 감기걸렸나? 했는데 디테일이 살짝 바뀐거같기도하고ㅋㅋ 그리고 그 뒤에 대사들 전보다 더 스피디있게 하더라고?? 예전에는 대사를 하나씩 차근차근 한 느낌이라면 오늘은 좀 빠르게 치면서 강약조절한 느낌이었어.
보여주고 싶어 난 아직 뒤꿈치를 들고있다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이 대사 있잖아. 오늘 되게 꼭꼭 씹듯이 힘줘서하더라. 그래서인지 이 대사가 오늘 더 마음에 박히더라고
자신의 상상속 대사인데 조가 얼마나 자기가 할수있다는걸 보여주고싶었을까 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 오늘의 최애대사로 남았다 ㅎㅎ
그리고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 대사 '그렇게 살지 않아도 돼. 이렇게 살 수 있어.' 원래 대사가 이렇게 살 수 있어. 로 알고있는데 오늘은 살 수 있어 로 치더라고
난 왜이리 이 대사가 좋은거지 ㅠㅠ 그냥 힘들때마다 이 대사를 생각하면 위로가 돼. 그래서 오늘도 이 대사 치는걸 주의깊게 봤는데 이 대사에 힘을 크게 주지 않고 리처드한테 툭툭 던지는 듯이 하는데 오히려 힘을 주며 하는 느낌이 아니라 더 와닿았어. 조의 생각에 그 말이 당연하다는듯이 리처드한테 내뱉는게 참.. 가볍게 말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위로가 된달까 ㅠㅠ

김선호도 좋고 조도 좋은데 난 이 극이 주는 메세지가 참 좋거든.. 진짜 마음을 울려 ㅜ 어찌보면 단순한 스토리고 직관적인 대사들인데 선호가 던지는 말들.. 메세지들, 새라가 하는 말들이 참 기억에 많이 남더라
되게 어려운 극이라 생각하거든. 주려는 메세지는 단순한데, 그걸 배우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이 그 메세지를 받아들이는게 달라지니까.
김선호가 표현한 조는 현재의 고민이 많고 삶이 조금은 버거운 나에게 , 세상이 정의내린대로, 남들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그렇게 살지 않아도 돼. 이렇게 살면 돼. 라는 메세지로 가장 큰 위로가 되는 느낌이라서 .. 그걸 잘 표현해내고 그만큼 와닿게 하는게 정말 공연보는 매 순간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극을 보고 있어.

그리고 새라배우님이 말한 김선호가 표현하는 조 느낌이 진짜 내가 느끼는거랑 해석이 똑같아서 신기했어 ㅋㅋ 되게 허세도 많은데 당찬. 나는 할수있어 를 외치는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당당한 조.
조난당한 그 순간에도, 지금의 아픔보다 현재 사이먼이 잡고 있는 줄 하나에 의지하며 대롱대롱 매달려서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스스로가 화가 나고 답답하고 ..
자신이 크레바스 아래로 내려가는걸 선택하고 계속 도전하고 걷고 기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다 라고 생각하며 모든걸 놓아버린듯한 모습을 보면
새라와 사이먼, 리처드한테 인사하는 그 모습이 나는 할만큼 했는데.. 더이상은 안될거같아 라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며 웃는 모습이 참 와닿더라.
표현력이 부족해서 잘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당차고 산을 오르는걸 그 자체로 즐기고 행복해하던 조가 할만큼 다 해보고 마지막에 자신의 경야에서 현재의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게 되게 뭉클하면서도 안타깝고 그랬어.

누워서 새라한테 잠깐만 잔다고, 다 떠났을거야 그 장면은 자첫, 자둘때보다 더 억울하면서도 화나고 속상한 감정이 커보였고 이전에는 그냥 정말 잠시만 잔다 라고 생각하고 죽는걸 생각치않는듯한게 느껴졌었거든? 근데 오늘은 리처드랑 사이먼이 떠났을거라 얘기하면서 우는데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걸 알고 속상해하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고
노선을 살짝 바꾼건지 내가 해석한게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저번이랑 볼때랑 노선이 확 다르게 느껴진 장면중 하나였음. 전에는 정말 지금이 지쳐서 잠시만 쉬었다갈게 라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죽음을 맞이하는 듯한 조 느낌이었달까..

김선호 진짜 너무 잘한다... 너무 잘해
더 쓰고싶은데 곧 기차 도착이라 여기까지만 일단 ㅎㅎ.. 또생각나면 올게.. 폼이 열려있을까???(옮겨주는 호떡이 너무 고마워💙)
간단히 쓴다는게 이렇게나 길어졌어 ㅋㅋㅋㅋㅋ 나 말 많아 평소에도... ㅎ...ㅎ.
그리고 선호 정말 대단한게 코믹과 진지 그어떤것도 너무 잘살려 ㅋㅋ 또 매체에서 쌓은 디테일한 표정연기들과 연극에서 쌓아나간 발성, 움직임 들이 잘 어우러져서 오늘의 선조를 만든거같아. 이렇게 조화로울수가 없다..
너무 고마워 이런 배우 팬이라 이런 연기를 보고 행복해할 수 있어서
커튼콜때 노래 따라부르는거 ㅋㅋㅋㅋㅋㅋ 가사 익히는거같던데 나만그럼?? 어떻게든 따라부르려고 조금씩 입에 붙이는 느낌이었엌ㅋㅋㅋ 시울라그란데 앞부분도 조금씩 따라함 ㅎㅎ
커튼콜에서 웃으면서 인사할때 벅차는 그 감정은 진짜.. 얼마를 줘도 못살거같아 ㅠㅠ 그 감정이 좋아 보고 또 보고 하는 것 같다

아! 그리고 하네스.... 나 오늘이 제일 가까운 자리였는데 ㅎ... 하.. 응.... 더말안해도알..지?
글고 살 좀 빠진거같더라!! 상체부분이 조금 살이 빠진거같아 고기많이먹자 ㅎㅎ
그롬 일단 여기까지 !!!! 읽어줘서 고마워

선호야... 너 정말 잘하고 있어. 큰 위로가 되어줘서 항상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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