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후반부 이야기를 못 썼는데
왠지 오늘 중으로 다 못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먼저 올리는 어제의 초반부 후기!
라고 쓰고 김선호 실물 감상문이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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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선호를 봤어
거의 선호의 연기를 티비로 보는 것처럼 클로즈업된 느낌😇
오른쪽 사이드 앞열이었는데
테이블에 가려지는 씬이 좀 있긴 하지만
이 극은 ㅠㅠ 선호의 연기는
아트원 모든 좌석에 한번씩 봐야 아쉽지 않을 것 같을 정도야
이 자리에서 안 보이는 씬도 있지만
이 자리에서만 보이는 씬도 있고
선호는 단 한순간도 집중력 잃지 않고
어떤 각도에서든 열심히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어디든 들어가서 보기만 하면 된다 ㅋㅋㅋㅋㅋ
조 등장씬이 원래 좀 멋있긴 하자나?
근데 오늘은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대사 치는데
진짜 와 이거 뭐지 싶었음
내가 선호를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조가 산을 타는 일과 공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의 표정에서 늘
자기가 하는 말에 엄청난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의
당당한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선호는 진짜 쾌남 그자체였고
그 이야기를 할때 눈이 반짝반짝 빛나서
진짜 너무너무 멋있더라
그리고 김선호의 옆얼굴이 조명 받아 빛나는데
높지만 부드러운 콧날과 그 옆에 작게 솟은 광대, 말하고 웃을 때 패이는 입동굴이 함께 만드는 옆라인이 진짜 부드럽고 예뻤어
선호 코는 꽤 샤프한 것 같다가도 옆에서 보면 저렇게 부드러워서
아마 그 코가 말랑강쥬를 만드는 데에 한몫하지 않나 싶음ㅋㅋㅋㅋ 티존이 저렇게 존잘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랑강쥬일 수 있지 싶었거든 가끔
글고 자리가 가까우니까 목소리도 새롭게 들려
이렇게 생생한 육성이라니
근데 이렇게 좋다니 띠발
띠발ㅠㅠㅠㅠ
적당히 울림을 형성하면서 나긋하지만 또렷하게 퍼지는 저음이
호떡 대가리를 깨게 하더라고요😇
선호는 오늘 좀 득음(?)했나 싶을 정도로 목청이 우렁차기도 했어 힘이 좀 넘쳐 보였음 ㅋㅋ
전체적으로 더 많이 웃고 춤도 많이 추고 술도 많이 마시고(ㅋㅋㅋ) 신나했어
엉덩이를 얼마나 야무지게 씰룩대는지 ㅋㅋㅋㅋ 리처드가 조랑 사이먼 첨 만났을 때 인상 얘기하면서
웬 영국인 남자들이 엉덩이를 씰룩대면서~
일반 배낭여행객들은 그렇게 엉덩이를 씰룩대지도 않고~
라고 짚어줬을 정도 ㅋㅋㅋㅋ
글구 나 오른쪽 첨가봤는데 너무 좋더라
테이블에서 잔망떠는 거 생생하게 볼 수 있음
맥주 마실 때 오물거리는 아랫입술도 볼 수 있음 후 이런 말 하지 마까
선글라스 끼고서 지도 보더니
나중에 선글라스 땜에 안 보인 거 알고 손으로 엑스 하면서 웃는 거는 진짜 ㅋㅋㅋ
봐도봐도 ㅈㄴㄱㅇㅇ
글고 리처드가 그럼 산타시는 분들이냐고 했을 때인가
되게 발끈하잖아 그러고 나서 사이먼 바라보면서
선호 그 애교섞인 억울한 표정 짓는 거 알지 '형아 얘가 나 때려또' 이런 표정
그 표정 지음 띠발 서노야 미쳨ㅅ니?(좋은 의미
구렇게 잔망 가득하고 귀여워서 클라케이크인 씬 넘 행복했는데
이 씬이 그렇게 신나고 즐거울수록 다가올 일들이 무섭고 아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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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쓸 수 있으면 쓸게!
이게 모라고 예고제 미안하지만
미완 후기라도 올리고 싶어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