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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수창] 트리플 조 대사티켓 완성 겸 오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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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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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TAtPw


얘두라.
나 오늘 3번째 대사 티켓 받았는데, 조 대사 트리플을 완성했어.
나 진짜 넘 자랑하고 싶은 거야. 공연 보고 오는 데도 막 자랑하고 싶은데
할 데가 있어야지. 덕분에 처음으로 수창폼에 글 써 본다.
나한테 이런 행운이 다? 그것도 다 너무 좋아하는 대사들이야,
오늘 '난 아직 뒤꿈치를 들고 있다고' 대사 티켓 받았는 데 넘 좋아서 소리칠 뻔.

오늘은 첨으로 2층 극사이드에 앉았는데, 서노 표정이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진짜 극 전체가 보이고 조명이나 무대 뒤 큰 스크린에 뭐가 보이는 지 등등이 한 눈에 보여서
새로운 극을 보는 기분이었어.
1층에 앉아 있을 땐 사실 너무 선호만 쳐다보나 싶어서 다른 배우들 대사 칠 땐
다른 배우들도 보고 그랬는데, 2층에선 진짜 맘껏 맘껏 선호만 졸졸 시선 쫓아다니면서 봐도
부담이 없어 좋더라.

퐁실퐁실 앞머리랑 정수리 가득 머리가 있다고들 해서 왜 그렇게 머리 얘길 하나 했는데...
아, 2층에서 보니까 알겠더라. 어떻게 사람 정수리에 빈 구석이 하나 없이 검은 머리가 그리
가득해? 난 오늘 <김과장> 선상태도 봤어. 머리칼 다듬고 헬멧 썼다 벗었을 때 땀에 푹 젖은 앞머리가 완전 이마를 완덮해서 아 어찌나 귀엽던지. 그 머리 하고 넓은 어깨랑 ㄱ ㅅ ㅍ이랑 자기 주장 하는 가운데 계속 누나, 누나, 하니까 하아... 뭔 소린지 알지?

내가 '라마 표정' 성애잔데, 오늘 오른블 사이드라 잘 보이지 않았단 말이야 ㅠㅠ
그리고 오늘 라마할 때 약간 2초? 정적 있었지 않아? 선호가 대사를 바로 안 치고 애브리브로 "라마 귀여워, 안 귀여워?"(맞나?)하니깐 택이먼이 "귀엽지"하고 다시 라마 시키려고 했는데 선호가 웃으면서 팔꿈치로 택이먼을 제지했어. 그동안 라마 2번 해주는 거 너무 좋았는데ㅠㅠ 선호한테 라마가 2번이 왜 그리 부담이 된 걸까, 흙흙. 선호가 바로 빠르게 다음 대사를 이어가는 걸로 봐서 진짜 라마는 1번만 하고 싶은 거 같았어.

그리고 중앙에서 살짝 스텝 밟은 후에 선글라스(흰 뿔테)끼고 오른쪽 테이블로 가서 앉아서 사진이 잘 안 보이는 척을 하고 사이먼하고 웃잖아. 그때 2층을 길게 바라봤는데, 내 쪽을 봤던 안 봤던 심장 멎는 줄 알았다. 2

사이먼이랑 둘이 산에 오르고 처음에 사진을 찍잖아. 조가 막 포즈 취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이먼이 한 박자 먼저 카메라 버튼을 눌러서 조 포즈가 엉거주춤해 졌단 말이야, 원래 두 손 올리고 무릎을 궆히는 가재 포즈 같은 거 잡는데... 막 조가 아쉬워하는 애드리브가 있었어 ㅋㅋㅋㅋ

오늘 지윤 새라 배우님이 트윅스 먹을 때 맛깔 나게 잘 살리셨는데, 선호가 원래 빠르게 트윅스 옆으로 와서 입을 벌리는데 오늘은 타이밍이 조금 늦었단 말이야? 근데 새라 배우님이 너무 능청스럽게 맛있게 먹으니까 선호가 현웃 터졌고, 보통"너 근육 졸라 많잖아. 그 정도 근육이면 며칠은 더 갈 수 있어"라는 대사 후에 '지랄한다'라고 응수하는 데, 오늘은 더 케미 돋고 자연스럽게 " OO 참 지랄한다"라고 하고 현웃이 터졌어. 관객석도 터지고.

그리고 새라 배우가 또 핵 능청스럽게 춤 추면서 다 포기하려는 조를 일으켜세우는 장면 있잖아. 거기서 나오는 빠른 곡 듣기 다고 밥 딜런 듣고 싶다고 할 때 계속 서 있었는데, 오늘은 쓰러져서 누워 있었어.(맞나?) 다시 일어 났지만.

이어서 조가 산에 올라갈 때 새라가 조를 졸졸 옆에서 따라갈 때 조가 "따라오지 마"하면서 절규하는 장면은 블랙코미디의 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 나약하면서도 살고 싶은 보통 인간 조 심슨의 환상이 아주 잘 살아있는 장면인 거 같아. 웃음기도 있으면서, 슬프기도 한.

오늘 마지막에 사이먼이 트윅스가 아니라 땅콩을 준거지. 그 때 선호 표정에서 난 또 홍반장을 봤잖아. 그 두 눈썹 올리고 눈 동그랗게 뜨고 입은 활짝 웃어주는 거 있잖아. '땅콩?"하면서 정말로 놀라워하는 표정으로 웃는 데 최애 홍반장 표정 나와가지구 넘 행복했다.

인사할 때 환하게 웃으면서 2층 가운데 한 번 쳐다보고 1층 보면서 한쪽 손 따봉 해주면서 총총 오른쪽으로 뛰어가는 데, 그게 참 또 벅찬 가슴 충만했잖아. 팬잘알. 웃으면서 따봉 한 번에 관객들 심장 바운스바운스 장난 아니라고.

오늘 김선호 팬이어서 행복한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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