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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수창] 7월 마지막 공연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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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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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ndhnz

8월이 되어서야 정신차리고 후기 써 본다.
자첫이 7월 31일이라 백지장처럼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공연을 느껴보고 싶어서(연극을 처음 봐…대학로가 처음이야…) ㅅㅍ 멀리하느라 실눈으로 후기 읽고 프레스콜 영상도 미뤄둔 독한 수창이인데…
공연보고 와서 그동안 밀린 후기를 다 읽어봤어.
근데 다들 어떻게 후기를 그렇게 잘 쓰는거야???
일단 써 보는데 공연 내용은 다른 후기도 많으니 생략할께. 처음이라 뭐가 애드립인지 모르고 떨리고 설레여서 기억이 잘 안나. 이해해줘.

# 선호미모
처음보는 선호는 보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고 TV 속 영상을 보는 것 같아. 미모가 비현실적이야.

운좋게 혈육이랑 같이 봤는데 나는 1층, 혈육은 2층.
tmi지만 혈육이 고딩이고 선호가 누군지는 아는데 드라마를 안 보는 미술전공하는 아이임. 당연히 선호 연기도 처음임. 공연 끝나고 집에 가는 내내 무대 구성이랑 설치, 공간, 동선 등등 내가 별 관심없어하는 감상평을 늘어놓다가 우리가 다 아는 얘기해 줌.
키가 크다 잘생겼다 하얗다 목소리가 얼굴이랑 다르게 허스키한데 좋다 공연장이 짜렁쩌렁 울리는데 대사가 똑똑히 잘 들린다 아프고 힘든 연기를 잘한다 웃으니 보조개가 칼로 찍어놓은 것 같다
근데 리처드가 참 귀엽네ㅋㅋㅋ

# 커튼콜 선호
내 자리가 J열이였는데 자첫이고 후기를 멀리하다 보니 기립 타임인지 몰랐어. 암전되고 다들 약속한 듯이 일어나길래 따라서 일어났는데 앞이 가려서 두번 다 제대로 못봤어. 나중에 후기 읽으니 감사합니다 했다며ㅠㅠ키도 작아 슬픈데 젤 뒷자리는 더 슬픈 자리였더라.

# 좌석과 시야
1층 J열이였고 콘솔 옆옆이였어. 1층 다른 열이랑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건 주최측의 횡포라는 극단적인 타 연극 후기평에 걱정했는데 그냥 선호를 볼 수 있다는 마음이면 나름 좋은 자리야. 벽에 가끔 머리도 기대고 뒷사람 신경 안써도 되고^^ 시야는 천장이 낮아서 머리조심 안내문구랑 전깃줄이 약간 늘어져 있어 아쉬웠어. 참, 의자가 위로 떠 있고 봉 같은데 발을 올리고 앉아야 하는데 자꾸 발이 떨어짐. 시력은 1.2라서 선호 이목구비, 보조개, 눈 반짝이는 건 잘 보였는데 가끔 조명 비추거나 산 위로 올라가면 흐릿해보였어. 근데 눈물 흘리는 모습이나 땀방울 등등 자세히보고 싶다면 오글이 필요할 것 같아.
(사실 극 시작하기 전에 알았는데 낯가리는 성격 탓에 끝까지 아는 척을 못했지만… 내 옆자리에 오윤 가수님이 앉으셨지. 제발 내 앞에 남자 관객만 앉지마시길 하고 있는데 남자 관객 2분이 들어오는 거야. 다행히 I열이랑 J열 콘솔 옆에 앉으시길래 안심하고 있는데 으잉 목소리가 너무 친근해. 내가 매일 듣던 OST야. 얼굴을 보니 낯이 익네. 아 그때부터 혹시 내가 공연 중에 많이 훌쩍거리거나 나도 모르게 감탄사 나와서 방해되실까봐 신경쓰여서 더 긴장하면서 관람했어. 영상 나올때마다 화면이 가려서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서 봤는데 자꾸 움직이니 죄송했거든. 근데 역시나 배우님도 같이 기울이고 계심ㅋㅋ) 기립박수 때는 일어나시진 않으셨지만 팔을 머리 위로 올리셔서 물개박수 쳐주심. 끝나고 나가실 때 일행 분께 와 공연하기 넘 힘들겠는데 고생한다 하셨어. 맘 속으로 감사인사 드렸어.

# 작품에 대해
자첫이라 솔직히 내용보다 선호보느라 놓친 부분이 많아. 그래서 다들 한번으로는 안된다고 했구나… 혈육은 생각보다 내용이 어둡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했어. 마지막 새라 편지 부분에서는 울컥했다고 했고. 선호가 눈을 정확히 바라보면서 대사할 때는 자기에게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공감도 되었다네. 8월에 2층에서 1번 더 볼 수 있어서 그때는 전체적인 내용이랑 모습, 오글 가지고 선호 더 자세히 볼 거야. 기대된다.

이번에 가서 느낀 건 나만 자첫인 듯^^ 다들 여유있고 프러그램북도 줄이 없고 매니저님도 팬들도 다 아는 사이처럼 익숙해 보이고~휴대폰 관크 한번 있었고(혈육 옆 자리여서 눈으로 마구 욕 해줬대.) 웃을때 웃고 관람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아.
다들 공연 보러가서 꼭 내가 느낀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두서없이 썼어. 팬심이 하나되는데 좋은 작품, 좋은 연기만한게 없는 것 같아.

다들 4차도 성공해서 꼭 보러가자.
읽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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