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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집가는길에 정신없이 메모장에 갈긴후기(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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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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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미모
첫 등장 완전 쾌남으로 등장해 프콜사진으로 어른같은 얼굴이 딱 그느낌이야 오른쪽에서 나온다는건 알고있어서 프레스콜에서 대충 예감한 타이밍에 오른쪽보고있었는데 긴 다리로 성큼성큼 나오는데 처음엔 거리가 있어서 현실감이 없었거든 근데 무대로 가까이 오는데 덩치가... 덩치가.. 어깨가 한덩어리인데 그 위 얼굴이 정말 작더라 근데 오밀조밀하게 눈코입보조개까지 들어가있고 초반엔 퐁실풍성한 머리때문에 인형같아 보였음
중반부터는 헬멧쓰고 조명도 살짝 어두워져서 얼굴이 잘 안보였던거 같고 점점 더 머리가 젖어가는데 그럴수록 반짝이는 눈동자가 더 잘보였어 미모 하이라이트부분은 잠든 조의 환상부분이야 이때 미쳤어 눈물하고 땀으로 젖어있는데 말갛다? 이게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보면서 와 이쁘다 소리가 절로나옴 누나가 편지읽는 부분에서 왼쪽에 앉아서 지켜보는데 그 독도갔을때 쪼그려앉아서 별보는 선호 있지? 그 얼굴이 떠올랐어 청초해 막

착장
처음 등장할때는 초록색그옷 입고 등반계획 짤때는 겉옷벗고 반팔차림인데 그 테이핑이 ㅈㄴ섹시했음 공연전까지 맨날 설산에서 반팔 입을수 있지않냐 연극적 허용 ㄱㅂㅈㄱ 외쳤는데 사진으로 반팔보고 아 다행이다 싶었거든 실제로 보니까 이건 다행이 아니라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하고 고마워해야돼 김서노 흰반팔을 직접보다니... 암튼 등반하면서 부터 다시 초록옷 입고 쭉 같은 착장인데 메달려있을때 하네스😇 아니 그 음 이건 직접보길 바랄게

액션 동선
왜 고기먹으라는지 알거같아 정말 끝도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녀 기본적으로 기울어져있는 무대라 걷는게 쉽지않음 기고 뛰고 메달림 춤출때는 이정도까지 힘든 액션인지 모르고 귀엽다~만 봤는데 뒤로갈수록 춤은 잘 생각안나고 체력소모 장난아니겠다만 떠올랐어 나는 자첫이라 뭐가 먼지 모르니까 와 진짜 부딪힌거 아니야? 할정도로 떨어지는게 아파보였어 그게 선호의 악소리와 효과음때문에 다 극대화 된거 같아 특히 나뭇가지 부러트릴땐 내 다리도 같이 아파... 또 줄에 매달려서 턴을 한다고 하나? 그때 되게 섹시하다 무슨 곡예하는거 같어 보면서 무대먼지 다쓸겠다 할정도로 여기저기 다 기어다님 멋있어서 좋았지만 공연끝날때까지 선호 다치지 않길 기도하게됐어

표정 목소리톤 발성 연기
초반 대사할때는 목소리가 좀 쉰건가? 정도로만 허스키 했어 근데 그게 산에서 밑에 사이먼한테 소리치는 장면이라 그럴수있다고 생각함 왜냐 뒤로갈수록 허스키하고 흉통쓰는 톤이 줄어든거같거든 그냥 내가 익숙해 진거일수도 있고 일단 제일 비슷한건 두식이가 뱃사람들한테 소리치는 그런 느낌? RGRG? 라마는 이미 알고갔는데 역시 귀여웠어ㅋㅋㅋ짱박에서 갓태어난 공룡연기할때의 표정이랑 비슷했음. 또 조가 동경하는사람(이름 까먹음) 얘기할때는 아 이사람 한지평 했던사람이지 깨닫게 됨ㅋㅋㅋㅋ지평이처럼 독설느낌이란건 아니고 어려운대사를 끝도없이 다다다닥 하는데 그건 한달을 연습하잖아요 하는 선호떠오름 어쨋든 그부분은 벅차오르는 목소리에 조가 어마어마한 산덕후다 느끼게해줌
중간에 발성쩌는 으아아아 헉헉 으아아악 헉헉 으아아아갸갸아악 부분이 지나고 찡찡대고 귀여운 조가 나와 조는..깅일수도 있겠다 싶어 약간 진규느낌? 누나한테 아 나 힘든데 왜그래에 하는데 귀엽다가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슬프게 느껴졌어 또 그 뒤 담담한 톤은 말해모해... 후기쓰는데 또 울컥하네 암튼 잠든 조의 환상부분은 미모도 미쳤지만 연기도 미쳤어 되게 즐겁다가도 슬프고 죽고싶지 않으면서도 죽음에 순응해 관객을 바라보고 정말 미안해 라고 할때 계속 흐르고있던 눈물이 그냥 울컥 쏟아져 나오더라 난 그냥.. 우리 조심슨이 살아있어서 너무 기쁨

커튼콜
극이 끝나서 암전되고 불이 다시 켜졌을때 김선호가 딱 서있는데 얼떨떨하더라 순식간에 모든사람이 일어나서 박수쳤어 너무 좋았어서 타배우분인사할때도 정말 큰박수쳤는데 선호가 인사할땐 나도몰랐던 더 큰소리가 나오더라 나뿐만아니라 다들 그런거 같아서 소름끼쳤어
영상나온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언제 앉지? 했는데 그냥 4명의 배우가 앉을때 앉고 스면 다시 일어서서 박수친거 같아 김선호 입모양으로 감사합니다 이거 뿌듯했다

기타등등
내 좌석은 1층 앞뒤옆 다합쳐서 중앙 이어서 전체적인 극을 보기 좋았고 선호는 산을 바라보는 역할이니까 위쪽을 많이 보더라 다음엔 2층 가보고싶어, 온도는 반팔입어도 하나도 안추웠어, 공연보다가 어디서 자꾸 타닥 소리나길래 뭐야 관크인가! 했는데 모닥불지피는 소리였음^^ 효과음 신경쓴게 느껴졌어, 아트원 대기하는 2층은 진짜 작더라, 먼저 안가면 못앉아있어 늦게갈거같으면 그냥 입장시간맞춰서 가도 될거같아, 손수건이나 휴지 꼭챙겨가

총평
선호야 연기해줘서 고마워 또 선호가 왜 연극을 좋아하는지 알것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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