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게 설정인지
오늘만 나온 장면인지 모르겠는데

조 다친 후에
사이먼이 조를 조금씩 내려보내주는 씬에서
사이먼이 로프 내려보내면 조가 빙글빙글 돌잖아
그때 돌다가 무대에 있는 의자(실제론 산에 있는 장애물이겠지?)에
다친 다리 부딪쳤는데
도는 와중에도 그 다리 붙잡고 아파하는 게 너무 진짜 같아
선호 다리 안 아픈 거 맞지 진짴ㅋㅋㅋㅋㅋㅋ


글구 선호가 프콜 때 그랬자나
조는 그때 살고 싶다기보다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났다고
그 감정이 다 느껴졌어
지금 이렇게 무력하게 매달려서
아픈 몸 부여잡고만 있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사이먼한테 미안하고ㅠ

그래서 계속 조는 그 동상 걸린 손으로 자기 머리릉 자꾸 때리는데
손가락은 거의 마비 상태니까
손바닥으로 힘없이 때리는 게 넘 슬픔ㅠㅠ


글고 나는 이 극에서
조가 완전 죽을 고비?는 두번 넘기는 것 같은데
그때마다 턱 아래로 길어진 채로 입 벌리고 고개 떨구는 게
너무 동상 걸린 사람 같아
얼굴에 땀이 흥건한데도 그냥 추워보여
딱 저러다 정신줄 놓으면 죽겠다는 걸
모두가 알게 연기해... 미쳤너 진짜


오늘은 민트초코도 안 웃기더라
그냥 처절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