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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수창] 생각난대로 써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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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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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노 공연을 오늘 처음 봤어. 실물도 처음이고.
후기 자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뭔가 좀 멍해서 어렵네.ㅠㅠ
생각나는 대로 주접 떨어볼게. 이것도 후기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네.




우선 서노 실물은..
몸이 진짜 커. ㅇㅇ 왜 다들 이 얘기부터 하는지 알겠더라. 생각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몸이 진짜 다부져. 얼굴도 미쳤지만 몸은 약간.. 보면서도 눈을 의심하게 돼ㅋㅋㅋㅋ 저렇게 크다고?ㅋㅋㅋ 저렇게 등판이 넓다고??
김스다에서 본 등판보다 실제가 더하더라. 약간은 사진발 아니려나 했는데 전혀.
그리고 이런 얼굴에 이런 몸의 조화는 처음이라서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거 같아.

반팔 입고 나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어. 내내 반팔이길 소취했지만ㅋㅋㅋㅋ 우리 조 설산에서 살아남아야 되니깐....

얼굴은 덮머라서 그런지 말랑하고 예뻤어. 잘생쁨 그 잡채. 얼굴이 뽀얘서 이목구비나 보조개가 더 잘 보이는 느낌. 자체발광이 이런 걸까. 형광등 백개 켜놓은 거 같은.
특히 웃을 때... 진짜로 0.1초만에 바로 자동 무장해제되는 기분. 진짜진짜 웃는 게 너무 해사하고 예뻐. 화면으로 볼 때보다 몇 배는 더.
다른 표정일 땐 잘생쁜 남자사람이었다가 웃는 순간에는 서노한테 천사가 깃든 거 같은 느낌임.
ㅋㅋㅋㅋㅋ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이렇게 웃는 게 예쁜 성인남성은 처음 보는데 이거 선깍지인 건가?
전체적으로는 뭔가 마네킹 내지 3d 보는 거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어. 내 눈 앞에서 거의 두시간동안 움직이는 걸 보면서도 진짜 사람이 맞나 싶은.



익히 듣던대로 성량 대박.
처음에 크게 소리치면서 등장하는데 살짝 두식이 같았어.
근데 확실히 드라마 때랑 발성이 다르더라. 무대 위의 서노는 그냥 진짜 프로 연극배우였어. 내가 이 사람을 드라마로 봐왔었다는 걸 금세 잊게 만들 만큼.
나긋나긋 말할 땐 목소리가 꿀바른 거 같애... 귀에 착 감김.
누나 누나 많이 부르는데 너무너무 귀여워.....



중반 정도까진 서노 보느라고 극의 흐름을 놓치기도 했는데, 조가 다친 장면부터는 그 고통에 완전 빠져들어서 얼굴 감상이 안 되더라고. 어후.. 연기가 어쩜.
나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고 있게 됐어. 감정이입 잘하는 사람이면 상당한 심력 소모는 각오해야 해...

근데 동시에.. 서노가 너무 행복해보였어. 극 자체가 주는 감동도 컸지만 그보다도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서노의 열정이 내겐 더 크게 느껴졌다고 할까. 그래서 난 눈물이 참아지더라.
비명 지르는 조, 눈물 흘리는 조.. 그 감정들을 다 100퍼센트 실제처럼 표현해내고 있는데... 웃는 얼굴이 아닌데도,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연기를 해서 행복한 서노로 보이더라고. 물론 속마음을 내가 알 순 없지만.
저런 연기를 하다니. 저만큼의 대사를 다 외우다니. 얼마나 연구를 하고 연습을 한 걸까.
나는 연기를 사랑한다, 하고 계속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것 같았어.

조의 생존을 간절히 바라는 동시에 배우 김서노를 가슴 뜨겁게 응원했던 2시간이었던 것 같아.
조가 운명적으로 산에 이끌리고, 모든 위험이나 상처를 감수하고 산에 오르는 것처럼, 서노도 다 감수하고 연기를 계속 해야겠다는 용기를 낸 것 같아서. 크레바스를 빠져나와 우리에게 오는 그 모습에서 본체와 캐릭터가 겹쳐보일 수밖에 없더라.
박수 열심히 쳤어. 응원하는 맘을 다 전하긴 부족하지만.




그 외.

줄설 때 스태프 한 분이 왔다갔다 하면서 여기가 터더보 줄이다, 초성 뭐는 어느 쪽에 서라 이렇게 안내해주시더라고. 나는 첨에 그냥 앞사람한테 물어보고 줄섰는데, 앞의 분도 잘못 알고 계신 거더라. 그래서 잘못 서있다가 그 스탭분 안내 듣고 다시 섰어.ㅋㅋㅋ
차라리 처음부터 맨앞에 가서 스탭분한테 물어보고 서는 게 빠를지도...

극장 안이 생각보다 안 춥더라. 나는 1층 뒤쪽이었고 반팔+긴바지 입었는데 끝나갈 때쯤 살짝 서늘했을 뿐...

근데 복도는 엄청 더워. 입장 전 대기할 때 2층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복도에 있었는데 손 선풍기가 간절했어.


이상 끝! 두서 없어서 미안. ㅅ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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