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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는 다 용서하기로 했어. 내 마음 속에 남았던 앙금 같은 거 다 지워졌어. 그럴 만한 열연이었어. 사실 초반에 산에 오르기 전까진 무대를 좀 째려보게 되드라고. 쫌 미웠어 사실. 내가 뭐라고. 쫌 미웠어. 이 공연 캐스팅이 그 전이던 후던 언제였던간에 뜻 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그냥. 모든 걸 다 덮을 만한 열연이었어. 모든 걸 다 보여줘서 고마워. 살아 있어줘서. 돌아와줘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

수창이들 호떡이들도. 고마워.


2층이었는데 뒤로 에어컨 바람 들어와서 목이 좀 시리더라. 겉옷 입음 좀 더울 것 같고 그냥 얇은 스카프 정도면 더 편안한 관람이 되시겠습니다.💙
아니 그냥 제가 패딩 입을테니까 에어컨 더 빵빵하게 틀어주세요. 배우들 땀에 절여져가지고 진짜 애처로움...


열심히 살게. 살아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