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후기야.
첫공 보고나서 이틀동안 너무 행복해서 광대가 내려가질 않는데 그게 왜냐면
물론 쌩서노를 내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봤다는 것 때문이지만
한 공간에서 호흡한다는 게 주는 그 친밀함, 마치 나만을 위해서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 진짜 좋았어.
“다짐했죠. 하고싶은 장면이 있는 작품을 할 거라고”
그리고 이 작품이 서노 자신의 이야기이자, 건네고 싶은 응원의 표현으로 다가왔어.
힘내, 잘하고 있어 이런 말도 좋지만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멋짐을 증명하는 진짜 멋진 선배같달까.
산악인들에게 산과 동료산악인들은 어떤 존재일까.
조의 영웅 토니 크루츠와 그가 개척한 알파인 스타일, (ㅈ같다고 노래까지 부르며 욕을 욕을 해대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그 방법을 따라 새로운 길을 찾고 위험을 감수하는 산악인 조의 자세는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서노 연기관과 공통점이 있어.
알파인 스타일은 정해진 방법이 아닌 소수의 도전과 모험을, 정복이라는 결과보다는 목표에 도달하는 인간적인 과정을 중시한대.
새라는 그러다 다 산에서 죽지 않느냐며 그짓을 도대체 왜 하는 거냐고 원망하지만
“무섭지 않으면 무슨 재미야!”
새로운 시도는 위험하기도 해서 무섭지만,
해내는 과정에서 삶에 희열을 가져온다.
“곤경에 처한 자도, 환희 속에 있는 자도 모두가 팔을 들고 있다.” -카프카
(정확하지 않아. 자막이 이런 뉘앙스였다는 것만 기억하는데, 다음 공연을 보러 가는 호떠기 수창이가 확인해주겠지?ㅎ)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의 상황일 수도 있고 양면이 모두 존재할 수도 있겠지.
서노에게 연기도 그렇겠지. 매번 수많은 변수를 고려하면서 대본을 해석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
그게 너무 힘든데 너무 재밌고 나도 모르게 좋아서 집중하게 되는 거.
손에 쥔 대본 한 장에 뭐라도 된듯 좋았다며 대본을 보면 앉은 자리에서 대여섯 시간을 보낸다는, 다른 것에는 그만큼 집중하지 못한다는 서노 인터뷰가 떠올라.
그리고 산에 오르고 나면 거대한 공허를 만난다.
죽음과 맞닿은 공포가 느껴지는 공허. 보이드.
그건 연기를 마친 배우가 텅빈 무대를 보는 공허와도 닮았을까?
캐릭터를 보내고 다 비워낸 배우의 마음과도… 닮았을까?
작품을 끝내고 그렇게나 공허해서 다섯시간씩 산책을 하고,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홀로 걸었다는 서노는
조가 되어 홀로 계속 걸어간다.
산에 올랐다면 반드시 내려와야지.
조의 편지에 있는 말처럼 죽음을 열망해서 산에 가는 게 아니라 기쁨을,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가는거고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길이 훨씬 죽음과 가까운 그 길에서 조는 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고통속에 빠지지만, 그 모든 시간이 고통으로만 점철되었던 건 아니야.
“위트가 있어야 좋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삶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라지.
서노 인터뷰에서는 항상 연기에서 위트와 완급을 강조하는 부분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본 조의 생존기에도 웃음이 여기저기 뿌려져 있어.
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힘은 살아있기 때문에 느끼는 고통도 컸지만(새라가 환상으로 나타나 계속 조를 격려하며 때론 호통치고 상처를 후벼가며 그렇게 말해. 그럼 조는 “갈게 갈게! 제발 때리지 마!” 애원하며 …헙)
그 가운데 웃음이 있고 희망이 있어.
다친 몸으로 설산의 추위를 견디며 6키로미터나 되는 길을 갈 수 없다는 조에게 새라는 조금씩 조금만 더 눈앞에 보이는 데까지만 가자고 달랜다. 코끼리 바위까지만 가자 하면 코끼리소리, 닭모양 바위까지만 가자 하면 꼬끼오~ 하마까지 가자 하면 하마소리가 울려퍼지면서 ㅎㅎ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거든.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태연히 트윅스를 까먹는 새라. 누나를 안타깝게 쳐다보던 얼빠진 조의 표정.
유머 속에 녹아있는 페이소스.
다들 쿡쿡 웃으면서도 곧 뿌엥 ㅠㅠ 하게 되잖아. 서노야 조금만 더 또 가자. 가보자.
끊었던 담배가 너무 생각나서 누나에게 말아달라고 하지만 환상의 존재인 누나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굽은 손가락으로라도 온 힘을 다해 담배를 말려던 손짓.
오로지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절대고독의 공포.
하지만 조는 혼자가 아니었지.
새라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누나이기도 하지만,
환상속에 나타난 새라는 누나이자,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고, 팬들의 응원의 마음이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의지니까.
“난 여기서 죽고싶지 않아!”라고 외치며
위로, 위가 안되면 옆으로, 옆도 어려우면 아래로!라며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며 나아갈 길을 찾고 선택을 실행에 옮긴다.
비록 그 선택이 결과를 확실히 보장해주지 않아도,
바위인줄 알았던 지점이 쌓인 눈으로 곧 무너질 지반이라 해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숨마저 참아가며, “제발, 조금만 더!”라고 기도하며 디딜 곳을 찾아가던 여정에 나도 같이 조마조마하며 얼마나 손을 꼭 쥐었던지…
연기는 계속 노력하면 발전한다고 믿는 서노.
이룬것이 없다면 그건 게을러서였을 거라며 우리에게 늘 새로운 연기를 선물하는,
“연기는 적극적으로 선택한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였다던 서노의 인터뷰가 또 떠오르지.
조는 진짜 의지의 화신이야
다친상태에서 유리파편같은 얼음길을 몇키로나 가야 한다는 걸 알고 어이없어 세상 해탈한듯 하하하하 웃다가도 곧 굽은 손가락과 입으로 다리에 부목을 대고 스틱을 목발삼아 10센치씩 절룩거리며 콩콩 뛰어 그 길을 간다.
이거보고 (어이없게) 버블슈트 축구할 때 가능한씨랑 ㄷㄷ이 나누던 말이 떠올랐어.
“서노 참 열심히 해. 맞아도 또들어가. 몇번을 넘어지는거야… 서노가 이겨내는 힘이 있는거지.”
몇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서노. 그게 조의 모습에 담겨있어.
그리고도 조가 지쳐서 말을 듣지 않으니까 새라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시작하는데 조는 진저리치는 노래임. 그걸 끝까지 부르면서 조가 움직이게 하고.. 조가 중간에 밥 딜런으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애원해도 안바꿔줌ㅋ
그렇게 천시만고끝에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는데 문득 땅에서 느껴지는 강려크한 냄새!
“똥?”
베이스캠프에 파놓은 자연 속 화장실에 당도한거지. 드디어!
그 익숙함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안도감
그리고 달려오는 동료들의 품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에 눈물흘리는 조의 표정에서 또,
연극무대는 “제자리”고 “원위치”라고 말했던 서노의 마음이 느껴진다.
돌아오길 잘했다.
조는 달라졌고 서노도 더 성숙해졌을 거고.
그게 겹쳐져서 또 눈물이 났어.
그래서 암전 후에 조명이 들어오고
배우가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자마자
일어나야만 했어.
박수를 쳤고, 마음껏 응원해주고 싶었어.
그 순간엔 내 마음이 넘쳐서 안타깝게도 서노의 얼굴과 몸짓이 어땠는지 사실 기억나질 않네.
뭔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는 어렴풋한 인상만 있고… 아까비...
이렇게 두번째 후기가 끝이다.
또 보러갈 기회가 있겠지. 전하지 못한 편지도 있는데 ㅠ
다른 호떠기 수창이들도 꼭 볼 수 있길 기도하며.
——————-
P.s.
1. 서노 가만히 서있거나 서서 얘기할 때 종종 손을 다 내리고 있어도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습관(?)이 있는데 호떠기들 몬줄 알려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난 그게 생동감 있어서 좋거든. 손가락도 뭔가 말을 하는 것 같고…
이번에도 초반에 서서 대사할 때 그게 눈에 띄어서 혼자 좋아했음ㅋㅋ
2. 공연끝나고 2층 md부스에 줄서있을때 어떤 남자분이 파란색 코끼리가방 들고 지나가는 거 봤는데 내적 친밀감 오졌음ㅋ
이제 진짜 뿅!
첫공 보고나서 이틀동안 너무 행복해서 광대가 내려가질 않는데 그게 왜냐면
물론 쌩서노를 내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봤다는 것 때문이지만
한 공간에서 호흡한다는 게 주는 그 친밀함, 마치 나만을 위해서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 진짜 좋았어.
“다짐했죠. 하고싶은 장면이 있는 작품을 할 거라고”
그리고 이 작품이 서노 자신의 이야기이자, 건네고 싶은 응원의 표현으로 다가왔어.
힘내, 잘하고 있어 이런 말도 좋지만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멋짐을 증명하는 진짜 멋진 선배같달까.
산악인들에게 산과 동료산악인들은 어떤 존재일까.
조의 영웅 토니 크루츠와 그가 개척한 알파인 스타일, (ㅈ같다고 노래까지 부르며 욕을 욕을 해대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그 방법을 따라 새로운 길을 찾고 위험을 감수하는 산악인 조의 자세는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서노 연기관과 공통점이 있어.
알파인 스타일은 정해진 방법이 아닌 소수의 도전과 모험을, 정복이라는 결과보다는 목표에 도달하는 인간적인 과정을 중시한대.
새라는 그러다 다 산에서 죽지 않느냐며 그짓을 도대체 왜 하는 거냐고 원망하지만
“무섭지 않으면 무슨 재미야!”
새로운 시도는 위험하기도 해서 무섭지만,
해내는 과정에서 삶에 희열을 가져온다.
“곤경에 처한 자도, 환희 속에 있는 자도 모두가 팔을 들고 있다.” -카프카
(정확하지 않아. 자막이 이런 뉘앙스였다는 것만 기억하는데, 다음 공연을 보러 가는 호떠기 수창이가 확인해주겠지?ㅎ)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의 상황일 수도 있고 양면이 모두 존재할 수도 있겠지.
서노에게 연기도 그렇겠지. 매번 수많은 변수를 고려하면서 대본을 해석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
그게 너무 힘든데 너무 재밌고 나도 모르게 좋아서 집중하게 되는 거.
손에 쥔 대본 한 장에 뭐라도 된듯 좋았다며 대본을 보면 앉은 자리에서 대여섯 시간을 보낸다는, 다른 것에는 그만큼 집중하지 못한다는 서노 인터뷰가 떠올라.
그리고 산에 오르고 나면 거대한 공허를 만난다.
죽음과 맞닿은 공포가 느껴지는 공허. 보이드.
그건 연기를 마친 배우가 텅빈 무대를 보는 공허와도 닮았을까?
캐릭터를 보내고 다 비워낸 배우의 마음과도… 닮았을까?
작품을 끝내고 그렇게나 공허해서 다섯시간씩 산책을 하고,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홀로 걸었다는 서노는
조가 되어 홀로 계속 걸어간다.
산에 올랐다면 반드시 내려와야지.
조의 편지에 있는 말처럼 죽음을 열망해서 산에 가는 게 아니라 기쁨을,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가는거고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길이 훨씬 죽음과 가까운 그 길에서 조는 사고를 당하고 죽음의 고통속에 빠지지만, 그 모든 시간이 고통으로만 점철되었던 건 아니야.
“위트가 있어야 좋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삶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라지.
서노 인터뷰에서는 항상 연기에서 위트와 완급을 강조하는 부분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본 조의 생존기에도 웃음이 여기저기 뿌려져 있어.
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힘은 살아있기 때문에 느끼는 고통도 컸지만(새라가 환상으로 나타나 계속 조를 격려하며 때론 호통치고 상처를 후벼가며 그렇게 말해. 그럼 조는 “갈게 갈게! 제발 때리지 마!” 애원하며 …헙)
그 가운데 웃음이 있고 희망이 있어.
다친 몸으로 설산의 추위를 견디며 6키로미터나 되는 길을 갈 수 없다는 조에게 새라는 조금씩 조금만 더 눈앞에 보이는 데까지만 가자고 달랜다. 코끼리 바위까지만 가자 하면 코끼리소리, 닭모양 바위까지만 가자 하면 꼬끼오~ 하마까지 가자 하면 하마소리가 울려퍼지면서 ㅎㅎ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거든.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태연히 트윅스를 까먹는 새라. 누나를 안타깝게 쳐다보던 얼빠진 조의 표정.
유머 속에 녹아있는 페이소스.
다들 쿡쿡 웃으면서도 곧 뿌엥 ㅠㅠ 하게 되잖아. 서노야 조금만 더 또 가자. 가보자.
끊었던 담배가 너무 생각나서 누나에게 말아달라고 하지만 환상의 존재인 누나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굽은 손가락으로라도 온 힘을 다해 담배를 말려던 손짓.
오로지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절대고독의 공포.
하지만 조는 혼자가 아니었지.
새라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누나이기도 하지만,
환상속에 나타난 새라는 누나이자,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고, 팬들의 응원의 마음이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의지니까.
“난 여기서 죽고싶지 않아!”라고 외치며
위로, 위가 안되면 옆으로, 옆도 어려우면 아래로!라며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며 나아갈 길을 찾고 선택을 실행에 옮긴다.
비록 그 선택이 결과를 확실히 보장해주지 않아도,
바위인줄 알았던 지점이 쌓인 눈으로 곧 무너질 지반이라 해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숨마저 참아가며, “제발, 조금만 더!”라고 기도하며 디딜 곳을 찾아가던 여정에 나도 같이 조마조마하며 얼마나 손을 꼭 쥐었던지…
연기는 계속 노력하면 발전한다고 믿는 서노.
이룬것이 없다면 그건 게을러서였을 거라며 우리에게 늘 새로운 연기를 선물하는,
“연기는 적극적으로 선택한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였다던 서노의 인터뷰가 또 떠오르지.
조는 진짜 의지의 화신이야
다친상태에서 유리파편같은 얼음길을 몇키로나 가야 한다는 걸 알고 어이없어 세상 해탈한듯 하하하하 웃다가도 곧 굽은 손가락과 입으로 다리에 부목을 대고 스틱을 목발삼아 10센치씩 절룩거리며 콩콩 뛰어 그 길을 간다.
이거보고 (어이없게) 버블슈트 축구할 때 가능한씨랑 ㄷㄷ이 나누던 말이 떠올랐어.
“서노 참 열심히 해. 맞아도 또들어가. 몇번을 넘어지는거야… 서노가 이겨내는 힘이 있는거지.”
몇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서노. 그게 조의 모습에 담겨있어.
그리고도 조가 지쳐서 말을 듣지 않으니까 새라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시작하는데 조는 진저리치는 노래임. 그걸 끝까지 부르면서 조가 움직이게 하고.. 조가 중간에 밥 딜런으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애원해도 안바꿔줌ㅋ
그렇게 천시만고끝에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는데 문득 땅에서 느껴지는 강려크한 냄새!
“똥?”
베이스캠프에 파놓은 자연 속 화장실에 당도한거지. 드디어!
그 익숙함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안도감
그리고 달려오는 동료들의 품에서 느낀 따뜻한 환대에 눈물흘리는 조의 표정에서 또,
연극무대는 “제자리”고 “원위치”라고 말했던 서노의 마음이 느껴진다.
돌아오길 잘했다.
조는 달라졌고 서노도 더 성숙해졌을 거고.
그게 겹쳐져서 또 눈물이 났어.
그래서 암전 후에 조명이 들어오고
배우가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자마자
일어나야만 했어.
박수를 쳤고, 마음껏 응원해주고 싶었어.
그 순간엔 내 마음이 넘쳐서 안타깝게도 서노의 얼굴과 몸짓이 어땠는지 사실 기억나질 않네.
뭔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는 어렴풋한 인상만 있고… 아까비...
이렇게 두번째 후기가 끝이다.
또 보러갈 기회가 있겠지. 전하지 못한 편지도 있는데 ㅠ
다른 호떠기 수창이들도 꼭 볼 수 있길 기도하며.
——————-
P.s.
1. 서노 가만히 서있거나 서서 얘기할 때 종종 손을 다 내리고 있어도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습관(?)이 있는데 호떠기들 몬줄 알려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난 그게 생동감 있어서 좋거든. 손가락도 뭔가 말을 하는 것 같고…
이번에도 초반에 서서 대사할 때 그게 눈에 띄어서 혼자 좋아했음ㅋㅋ
2. 공연끝나고 2층 md부스에 줄서있을때 어떤 남자분이 파란색 코끼리가방 들고 지나가는 거 봤는데 내적 친밀감 오졌음ㅋ
이제 진짜 뿅!